미국의 개신교 신자 중 약 3분의 2가 지난 6개월 동안 적어도 한 명을 교회에 초청했으며, 복음주의 신앙을 가진 신자들이 더 많이 초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라이프웨이리서치(Lifeway Research)가 2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개신교 신자의 60%가 지난 6개월 동안 누군가를 교회에 한 번 이상 초청했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19%는 한 번 초청했다고 답했으며, 21%는 두 번 초청했고, 20%는 세 번 이상 초청했다고 보고했다. 반면, 약 3분의 1(33%)은 지난 6개월 동안 초청한 적이 없다고 답했으며, 7%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이 보고서는 2023년 9월 19일부터 29일까지 미국 개신교 신자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하며, 95% 신뢰 수준에서 오차 범위는 ±3.2포인트다.
2017년에 실시된 라이프웨이 연구와 비교할 때, 교회에 아무도 초청하지 않았다는 응답자는 29%에서 33%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세 번 이상 초청했다고 응답한 교인들은 25%에서 20%로 감소했다.
연구는 또한 복음주의 신앙을 가진 교인들이 비복음주의자보다 다른 사람을 교회에 초청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복음주의 신앙을 가진 응답자의 24%는 세 번 이상 교회에 초청했다고 응답한 반면, 복음주의 신앙이 없는 응답자는 15%에 그쳤다.
다른 사람을 교회에 초청하지 않은 비율은 비복음주의 신자(38%)가 복음주의 신자(28%)보다 더 높았다.
라이프웨이는 복음주의 신앙을 가진 응답자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이들은 성경을 신앙의 최고 권위로 여기며, 비기독교인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도록 권장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믿는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의 죽음이 죄의 벌을 제거하는 유일한 희생이라고 믿으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는 사람만이 하나님의 값없는 선물인 영원한 구원을 받는다고 믿는다.
적어도 한 사람을 교회에 초청했다고 답한 가능성이 가장 높은 그룹은 하나님의성회(Assemblies of God) 또는 오순절교회(Pentecostal church) 신자들로, 이들 중 71%가 초청했다고 응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초교파 교회 신자들이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루터교 신자(55%)와 감리교 신자(53%)은 절반이 조금 넘는 비율을 보였으며, 이는 교단별 인구통계 중 가장 낮은 수치였다.
데이터에 따르면, 교회에 다른 사람을 초청하지 않았다고 답한 응답자 중 27%는 ‘초대할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겠다’고 말했으며, 26%는 ‘내 초대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교회에 초청하지 않은 이유로는 ‘초청하는 것이 불편하다(13%)’, ‘믿지 않는 것은 그들 자신의 책임이다(7%)’, ‘교회에서 봉사하느라 너무 바쁘다(4%)’ 등이 있었으며, 약 19%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신자들은 두 번(28%) 또는 적어도 세 번 이상(25%) 교회에 초청했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백인계 신자들(36%)은 지난 6개월 동안 아무도 초청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비율이 아프리카계(26%)와 라틴계(18%) 신자들보다 더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