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신자들의 교회 출석 현황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교회에 출석해 예배를 드리는 복음주의자들이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단체인 '인피니티 컨셉츠'(Infinity Concepts)가 연구 자문 업체 '그레이 매터 리서치'(Grey Matter Research)와 협력해 예배에 출석하는 복음주의 개신교인 8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복음주의자의 약 15%가 직접 교회에 출석하기 전 온라인으로 새로운 교회의 정보를 확인하며, 이는 팬데믹 이전의 5%에 비해 현저히 증가한 것이다.
연구 보고서는 또한 "35세 미만의 복음주의자 대부분(78%)이 예배에 직접 참석했으며, 젊은 성인의 4%만이 온라인 예배를 통해 교회를 처음 경험했다"고 밝혔다.
그레이매터리서치의 론 셀러스(Ron Sellers) 사장은 "다양한 연구조사에서, '교회에 헌신적이지 않았던 많은 사람들이 팬데믹 기간 동안 교회 출석을 완전히 그만두고 돌아오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말문을 열었다.
셀러스 사장은 "팬데믹 이전에는 온라인 예배에 대한 측정이 거의 없었으나, 대면 예배와 온라인 예배의 조합을 고려할 경우 교회에 지속적으로 출석했던 복음주의자들은 실제로 팬데믹 이전보다 이후에 더 자주 출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새 신자가 교회에 오는 주요 경로는 여전히 '지인의 인도'였다. 가족이나 친구의 초대를 받고 교회를 찾은 이들의 수는 팬데믹 전과 후가 각각 59%와 57%로 큰 차이가 없었다.
연령대별로는 차이가 뚜렷했다. 가장 어린 복음주의자의 약 71%는 지인의 인도로 교회를 찾았으며, 35~44세의 경우는 62%, 45~54세 경우는 59%, 55세 이상의 복음주의자의 경우는 51%였다.
전체적으로 복음주의자의 약 54%가 매주, 65%가 한 달에 한 번 이상 직접 교회 예배에 출석한다. 이 수치는 또한 39%가 매주 온라인 예배를 드리고 15%가 한 달에 한 번에서 세 번 사이로 같은 일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인피니티컨셉츠 마크 드라이스타트(Mark Dreistadt)는 "이와 같은 연구 조사는 미국교회의 변화와 추세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온라인 우선 출석자 수는 팬데믹 이전보다 3배나 증가했으나, 복음주의자의 75%는 교회를 찾아 예배에 출석했다"고 했다.
이어 "비화, 추정, 지지받지 못한 믿음은 사역의 초점과 방향을 결정하는 데 좋은 근거가 아니다. 교회 지도자들은 각 교회가 다가가고자 하는 이들에 대한 실제 정보와 전략적 사고에 기반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