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챔버 앙상블(음악감독 김법수)의 제12회 정기연주회가 '사랑에 빠지다'라는 주제로 지난 16일 페더럴웨이 퍼포밍 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아름다운 나라'로 시작된 이날 연주회에서 워싱턴 챔버 앙상블은 환상의 화음을 바탕으로 '풍문으로 들었소'나 '이등병의 편지' 등과 같이 청중들에게 친숙한 가요를 현대화된 합창으로 재해석해 주말 저녁을 유쾌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한국과 미국의 민요와 팝송 등 다양한 장르의 합창곡들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으며, '크고 영화로우시다', '나를 구원하소서', '이 세상에 근심된 일이 많고', '내 영혼 평안해', '하나님의 전신갑주' 등의 성가곡과 찬송가 편곡으로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법수 음악감독은 "워싱턴 챔버 앙상블은 워싱턴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이민자들에게 음악을 통한 소중한 경험과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문화를 주류사회에 알리고, 전문 합창음악을 통해 한국의 예술과 문화를 전하는데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