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1월 미국 대선에 나서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이 교실에 십계명 설치를 의무화한 루이지애나주의 새로운 법안에 지지를 표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6월 22일 개신교 보수 단체 '신앙과 자유'가 워싱턴에서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도둑질하지 말라는 것은 정말 놀라운 교훈이 아니냐"며 "이런 십계명을 걸어선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미친 세상"이라고 했다.
이어 "학교와 군대, 정부, 직장, 병원, 광장에서 기독교인들을 보호할 것이고, 종교의 자유를 적극 수호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기독교인들에 대한 차별과 박해를 조사하기 위한 연방 태스크포스(TF)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독교인들에게 11월 대선 투표를 독려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기독교인들은 주일마다 교회에 가지만 투표를 그렇게 많이 하지는 않는다. 손 놓고 있을 시간이 없다. 제발 가서 투표하라. 이번에는 반드시 투표해야 한다. 4년 뒤에는 투표하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했다.
다만 트럼프는 복음주의 개신교인들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낙태 문제에 대해서는 주별로 유권자들이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
한편 AP 보트 캐스트 여론조사에 따르면, 2020년 대선 때 백인 복음주의 유권자 10명 중 8명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한 유권자 10명 중 4명 가까이가 백인 복음주의자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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