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텍사스 지역에서 토네이도와 폭우 등 심각한 자연재해가 발생한 가운데, 수백 명의 기독교 자원봉사자들이 복구 지원에 힘쓰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최근 보도했다.

미국 남침례회 소속 자원봉사 단체인 ‘텍슨스온미션’(TXM, 구 텍사스뱁티스트맨)은 3월 28일 텍사스주 북부 팬핸들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복구 작업을 최근 완료했다. 4월 10일에는 봄철 폭풍이 텍사스 전역을 강타했다.

TXM 재난 구호국의 부사장 루퍼트 로빈스는 “올해 이미 11건의 선포된 재난에 대응했다”며 “작년 한 해 동안 20건, 그 전년도에는 총 14건에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6일에는 텍사스 남동부를 강타한 강력한 폭풍으로 휴스턴 지역 일대에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로빈스는 TXM이 최근 자연재해와 관련한 필요를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로빈스는 “일반적으로 여러 팀을 조정하기 위해 주 내 다른 지역에서 팀을 모집할 때만 사고 관리 팀을 구성한다. 그러나 올해 5월에는 TXM이 4개의 사건 관리 팀을 동시에 배치해야 했다”고 밝혔다. 봄철은 폭풍이 잦은 시기이지만, 동시에 여러 구호팀을 배치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로빈스는 “자원봉사자들에게는 상당한 도전이었지만, 이들은 높은 헌신과 인내와 끈기로 대응했다. 이들 봉사자들이 열심히 일하면서 기쁨을 누리는 광경을 지켜보는 것은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로빈스는 “이들의 사역은 종종 육체적인 동시에 영적인 성격을 가진다. 물리적인 파괴가 도처에 있을 때에도 여전히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이 최우선 순위에 있다”며 “우리는 말과 행동 모두에서 그들에게 예수님이 되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최근 두 달간 TXM은 포트 아서, 커비빌, 라이징 스타, 밸리 뷰, 템플, 레벨랜드, 산마르코스 및 캐니언 레이크 지역의 토네이도로 인한 피해에 대응하여 구호 활동을 전개했다.

봉사자들은 또한 트리니티 강, 이스트 샌 재신토 강, 웨스트 샌 재신토 강 지역의 홍수와 텍사스 서부, 특히 할리 지역의 홍수에도 대응했다. 또한, 휴스턴 북서브부와 댈러스, 카우프먼, 록월, 태런트 카운티의 대도시 지역에서 발생한 강도 3등급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기 위해 봉사했다.

로빈스는 “이 대부분의 폭풍과 홍수는 수백 평방 마일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 피해를 입혔다”며 “우리는 수백 명의 자원봉사자들을 피해 지역으로 파견했으며, 다른 주에서 온 재난 구호 팀들이 우리를 지원하기 위해 도착했거나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에는 최소 755명의 자원봉사자가 TXM과 함께 일했으며, 이들의 총 봉사 시간은 39,209시간에 달한다. 현재 배치된 4개 팀의 구호 활동으로 인해 이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텍사스 남동부에서 홍수가 발생한 후, TXM은 약 1100건의 구호 작업을 요청받았다. 이는 이미 2023년 한 해 동안 받은 805건의 작업 요청 건 수를 초과했다.

현재 텍사스 지역에는 아칸소, 루이지애나, 애리조나, 앨라배마 및 텍사스 남부 침례회 산하 재난 구호 부대가 구호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