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욱 교수
신성욱 교수

세상은 급속도로 변화되어 가고 있다. 과거엔 10년이 지나야 이뤄질 수 있는 일들이 현재는 며칠 만에 가능해진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변화가 없으면 뒤질 수밖에 없고 사장될 수밖는 냉혹한 현실이다. 오죽했으면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마누라하고 자식 빼놓고는 다 바꿔라!"라고 했을까? 오늘의 현실은 변화에 민감하고 변화에 기민한 자가 주도권을 갖는 세상이 되고 말았다. 때문에 사람들은 누구나가 다 변화를 추구한다. 

그런데 아마존의 최고경영자 제프 베이조스는 다음과 같은 말을 한 바 있다. "10년 후에는 어떤 변화가 있겠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그러나 그 누구도 10년이 지난 뒤에도 '바뀌지 않을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은 하지 않는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불변하는 것을 알 수 있다면, 그곳에 에너지를 많이 투자해야 한다."(김난도 외 다수 공저, 『트렌드 코리아 2022』 (미래의 창, 2021), 11.) 

제프 베이조스가 명언을 말했다. 사람들은 다가올 미래에 인기 있을 것들에 관심이 많다. 그걸 잘 알고 준비해두어야 돈이 되고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건 잘못된 오산이다. 장차 인기 있을 물건들이야 적지 않은 사람들이 미리 내다보고 준비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없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오랜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은 것을 찾아 대비해야 초일류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날이 가고 해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그것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가장 큰돈이 되고 상상할 수 없는 이윤을 가져다줄 수 있는, 변치 않고 오래 가는 그게 뭘까? 우정, 의리, 사랑 등이 있다. 이것에다 큰 가치를 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찬사를 받는다. 

그런데 영원히 변치 않는 것들 중 최고로 소중한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성경이다. 하나님의 말씀 말이다. 이토록 귀하고 값진 성경을 난도질하고 평가절하하려는 시도가 근래 들어 계속 일어나고 있다. 성경의 역사성과 위대함을 훼손시켜나가는 자유주의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들이 득세하는 나라들은 모두가 영적으로 폐허들이 되어가고 있음을 본다. 하나님의 존재와 성경의 역사성을 의심하는 이들에게 신앙의 열정이나 헌신과 섬김이 있을 리 만무하다. 

요즘 지역을 대표하는 큰 교회들이 담임 목사 청빙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교회의 장로 한 분이 전화를 했다. 좋은 후임 목사를 뽑아야 하는데, 무엇보다 말씀을 잘 가르치는 목사를 꼭 소개해달라는 것이었다. 내심 기뻤다. 하나님 말씀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분이었기 때문이다. 영혼을 살리고 풍성하게 하는 생명의 말씀을 중시하는 개인이나 교회는 복되다. 세상은 남보다 빨리 변화해나가는 것을 추구하지만, 하나님의 백성들은 영원히 변치 않는 생명의 말씀에 집중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만이 나를 살리고 세상을 살리고 하나님 나라를 풍성하게 하는 유일한 도구이다. 영원히 불변하고 지금도 살아 역사하는 성경 말씀만을 굳게 붙잡고 오늘도 너끈히 승리해나가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