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구 장로
(Photo : 기독일보) 김병구 장로(바른구원관 선교회)

교회가 사회의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고요? 근래에 교인들의 수효가 감소하고 많은 교회들이 문을 닫는 현상을 해결하는 주된 방안으로 교회가 사회의 변화에 적용해야 한다는 통계 수치로 나타나는 여론이 높다. 근래의 사회적 변화 중에서도 으뜸이 되는 변화는 동성애의 합법화가 초래하는 사회적 변화가 아닐까 생각된다.

이러한 여론을 반영하여 미국의 PCUSA 교단은 이미 수년 전부터 동성애를 인정하고 심지어 동성애자를 목사로 안수함으로써 사회의 변화에 적응하고 있다. 그러한 사회적 변화가 왜 발생해 오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자.

동성애를 인정하는 일은 하나님의 창조의 질서에 근본적으로 맞서는 것이며 가정제도에 뿌리를 둔 인간의 윤리와 도덕을 파괴함으로써 무수한 인간들로 하여금 극악한 죄악 속에서 불행한 삶을 살게 하고 끝내는 지옥불에 떨어지게 하려는 사탄의 전략이 아닌가? 이러한 극악한 동성애로 타락한 소돔과 고무라 성을 하나님께서는 불로 심판하셨음을 상기해야 한다. 진리는 변하지 않기 때문에 진리인 것이다.

인간을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증오하시는 동성애가 사회적으로 인정받게 되었으므로 우리 교회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은 교회가 하나님의 교회에서 사탄의 교회로 변화되어야 한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뿌리를 둔 미국의 자유 공화주의 하에서 성장하던 교회들이 쇠퇴하기 시작 한 것은 케네디 대통령이 공립학교에서 기도하는 시간을 철폐한 이후부터라고 한다. 그 당시 전 교회가 들고 일어나 반대하여 학교에서 기도시간을 유지하게 했다면 교회의 성장이 둔화되는 일을 예방했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교회가 대처해야 할 사회의 변화가 비 성경적이며 비 복음적이라면 전 교회가 들고 일어나 반대하고 설득하고 시정해야 할 일이지 무조건 사회의 변화에 적응해야 할 일이 아니다. 그러다 보면 교회의 본질이 훼손되어 교인들을 좁은 문이 아니라 넒은 문으로 인도할 개연성이 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