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남부에 기록적인 폭우로 수백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기독교 구호단체들이 피해 지역 복구에 나섰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을 강타한 폭우로 11일 기준 사망자 136명, 실종자 141명이 발생했다. 이재민은 약 53만 7천 명에, 폭우로 피해를 입은 인구가 약 210만 명에 달한다.
강과 호수의 수위가 최고치에 도달하고 도로가 막히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생필품 부족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38만 5천 명 이상이 물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고 20여 도시에서 통신 서비스가 중단됐다.
미국에 본부를 둔 기독교 국제구호단체 '사마리안퍼스'(Samaritan's Purse)와 '오퍼레이션블레싱'(Operation Blessing) 등은 피해 지역 재건과 복구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오퍼레이션블레싱은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하나인 노부 암부르구에 도착했다. 주민들이 머물고 있는 임시 대피소에 위생 키트와 청소 용품 등을 전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하루 최대 6천 명에게 음식을 제공할 수 있는 3개 주방도 마련했다"고 전했다.
사마리안퍼스도 히우그란지두술주에서 매일 최대 1천 명에게 깨끗한 식수를 제공할 수 있는 개인용 정수 시스템과 위생 키트, 담요, 조명 등 수많은 필수품을 전달했다.
사마리안퍼스 회장인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우리는 주도인 포르토 알레그레에 재난 지원 대응팀을 배치해 지역 당국 및 교회 네트워크와 조율하고 있다"며 "더 많은 폭우가 예복된 가운데, 이번 홍수로 인해 삶이 황폐해진 모든 이들을 위해 계속 기도해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