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하베스트크리스천펠로우십(Harvest Christian Fellowship)교회의 그렉 로리(Greg Laurie) 목사는 최근 '사람이 가지 않은 길'이라는 제목의 주일 설교에서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은 성경적으로 중요한 징조"라고 강조했다.  

로리 목사는 "이 사건이 에스겔서 38장에 언급된 시나리오로 이어진다고 결론을 내리지 말라"면서도 "이 시나리오는 하나님 백성의 궁극적인 승리와, 열방이 하나님의 능력과 권위를 인정하는 장을 마련한다"고 했다.

그의 발언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수백 대의 드론과 미사일로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 이란혁명수비대는 이번 공습이 지난 4월 초 이스라엘이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공격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은 공개적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적이 없다"면서 "이란은 일반적으로 헤즈볼라나 하마스 같은 대리자를 통해 행동했다"고 말했다.

로리 목사는 "성경은 유대인들이 마지막 때에 고국으로 다시 모일 것이고 이스라엘이 고립될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으며, 그러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성경은 또 마지막 때에 반유대주의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 일도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성경은 이스라엘 북쪽에서 큰 군대가 그녀를 공격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힘은 마곡으로 인식된다. 많은 학자들은 마곡이 러시아라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아무도 그렇게 확신할 수는 없지만, 그럴 가능성은 있다. 우리는 마곡과 함께 이스라엘을 향해 진군하는 동맹국 중 하나가 페르시아라는 것을 알고 있다. 페르시아는 이란이다. 그러나 이것이 '현재 발생하는 일이 우리가 에스겔 38장에서 읽은 시나리오로 이어진다'는 의미는 아니다.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확실히 앞으로 다가올 일에 대한 예고편이다. 이는 게임 체인저이며 큰 일"이라고 했다.

로리 목사는 "성경은 우리에게 이스라엘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라고 말하고 있으며,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위해 보낸 미사일의 99%가 격추됐다"고 말하고, 신명기 33장 29절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네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 말씀을 큰 소리로 읽었다.

이어 "이러한 사건들이 펼쳐지는 것을 목격할 때, 우리는 놀라기보다 우리의 구원이 가까웠다는 것을 인식하며 성경 예언의 진리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확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안토니오 구테흐스(Antó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은 이 사건과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자제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금은 긴장을 풀고 긴장을 완화할 때이며 최대한 자제해야 할 때"라면서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휴전과 방해 없는 구호품 전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란의 이번 공격에는 300대가 넘는 드론과 미사일이 정교하게 배치됐으며, 이스라엘군은 이를 대규모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요소로 봤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이란 공습의 99%를 차단할 수 있었으며, 이는 이스라엘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의 효율성을 보여 줬다. 지상에서는 이란의 공격의 영향이 이스라엘의 방어 기술로 크게 완화됐으나, 여전히 경미한 피해와 소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 남부에서 7세 소녀가 요격된 미사일 잔해로 인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인들은 대피했고, 잠재적 추가 공습에 대비하라는 권고와 함께 전국적으로 경계 수준이 높아졌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 측이 4월 1일 다마스쿠스 주재 영사관을 공격해 고위 장교 2명이 사망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이번 공습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지원을 재확인했다. 미국은 이 지역에 추가 항공기와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배치하는 등 군사 지원을 가속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에서도 "이란 정권의 행동이 무모하고 도발적"이라고 비난하는 등, 즉각 반응을 보였다. 파리에서 런던에 이르기까지 유럽 지도자들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 안정성과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