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회(조직위)가 청소년 선수들에게 무료로 콘돔을 지급한다고 밝히면서 기독교 학부모 단체가 반발했다.
지난 19일 개막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은 전 세계 78개 국가올림픽위원회 소속 14-18세 선수 1,802명이 참가하고 있는데, 조직위 측은 IOC 방침에 따라 선수들에게 콘돔을 무료 제공하는 것이라고 했다.
조직위는 강릉원주대 선수촌에 콘돔 2,500개, 정선 하이원 선수촌 의무실에 콘돔 500개를 비치했다며 "청소년 선수들 또한 성인 선수들처럼 안전한 성생활을 해야 하므로 콘돔을 나눠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전국학부모단체연합은 23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건강한 신체와 건전한 정신을 기르기 위한 장이 되어야 할 청소년올림픽에서 콘돔을 나눠주는 것이야말로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했다.
이어 "피와 땀을 이긴 청소년 국대(국가대표)들아! 엄마들은 한 순간의 쾌락을 즐기고자 성관계 유혹에 빠지는 국대를 바라지 않는다"며 "그리고 성병은 국대를 가리지 않는다. 콘돔은 접촉성 성병을 예방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욕구해결을 위한 성행위를 자제할 수 있는 힘과 인내력을 키우는 것이 바로 올림픽 정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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