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침례교(SBC) 산하 자원봉사 단체인 텍사스뱁티스트맨(Texas Baptist Men, TBM)이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에서 하마스의 공습 이후 난민들에게 10만 끼의 식사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TBM은 크리스천포스트(CP)에 텍사스 침례교 금식 팀이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서 수행한 활동을 소개했다. 두 팀으로 나누어진 29명의 TBM 자원봉사자들은 전쟁이 시작된 첫 몇 주 동안 무료 급식을 제공했으며, 세 번째 팀은 이번 주에 이스라엘에 도착했다. 텍사스 침례교 봉사팀과 이스라엘 주민들은 TBM이 제작한 이동식 주방을 사용하여 현재까지 10만 번째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TBM 자원봉사자들은 분쟁의 원인에 개입하지 않으며, 대신 집을 잃은 난민들과 병원 직원, 응급 구조 대원들에게 매일 음식을 공급하고 있다.
자원봉사자 더그 홀(Doug Hall)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스라엘인, 팔레스타인인, 아랍인이든 상관없이, 그곳 사람들에게 도움과 희망을 주기 위해 거기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봉사자들이 비교적 안전한 장소에서 하루에 최대 3000끼의 식사를 제공했지만, 전쟁의 참상을 피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홀에 따르면, 자원봉사자들은 새벽 4시 30분부터 6시 사이에 기상하여 말씀을 묵상한 후 함께 기도했다. 기도가 끝난 뒤 봉사자들은 아침 식사를 하고 이른 오후까지 계속해서 요리를 했다. 간단한 점심 식사 이후에는 이스라엘 봉사자 팀과 TBM 팀은 현지 협력 단체가 알려주는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샌드위치와 식사를 배달했다.
홀은 “가끔 우리는 오후 5시 30분이나 6시, 또는 그 이후에야 돌아오곤 했다”며 “저녁 요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8시 30분이나 9시까지 돌아오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어느 저녁 시장에서 한 여성이 그의 곁에 다가와 아들, 며느리, 아기를 데리고 왔던 것을 기억했다. 18~19세 정도의 청년은 군대에 속해 있었고, 무기를 소지하고 있었다.
홀은 “그 여성은 내가 누구인지, 왜 그곳에 있는지 물었다. 내가 그녀에게 TBM이라는 단체에 속해 있다고 말하자, 그 여성은 날 쳐다보며 ‘그게 무엇을 뜻하는지’ 물었다”면서 “TBM은 재난이나 문제가 있을 때마다 사람들을 돕는 기독교 봉사 단체라고 했더니, 그녀는 그것을 보고 등록했는데 손을 내밀어 나를 어루만지며 ‘와줘서 고마워요’라고 말했다”고 했다.
홀은 “우리는 그녀처럼 만나는 사람마다 대화는 항상 ‘와줘서 고마워요’로 끝났다”라며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식량과 희망을 즉각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기독교인이라는 동료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아마도 일반적으로 기대하는 궁극적인 치유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 현재 이스라엘에서는 사람들에게 실제로 복음을 전할 기회가 거의 없다”며 “하지만 그런 기회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친밀한 대화에서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는 TBM이 일상적으로 지원하는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나는 그들이 우리가 함께 걸으며 희망을 주고,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