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그래함전도협회(Billy Graham Evangelistic Association, BGEA)가 독일에서 대규모 전도 집회를 마련하고 유럽 전역의 기독교 지도자들을 초청 중이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전도에 관한 유럽회의'(The European Congress on Evangelism)가 오는 2025년 5월 27일부터 30일까지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서 열릴 예정이다. 유럽의 모든 국가와 지역에서 1천 명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이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집회는 1966년 베를린에서 개최된 제1차 세계복음전도대회, 1974년 로잔대회, 1983년, 1986년, 2000년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세 차례의 전략전도대회 등을 포함해 유럽에서 선교에 초점을 맞춘 대회들과 그 흐름을 같이하고 있다.
BGEA는 "2025년 베를린 총회에서 교회 지도자들이 대담하고 성경적인 복음 전도에 대한 새로운 헌신을 갖고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23년 전 '암스테르담 2000' 모임에서 연설한 복음주의자 울리히 파자니(Ulrich Parzany)는 "어려운 시기에 기독교인들과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다시 유럽 전역에 전파하기 위해 손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도에 관한 유럽 회의를 고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도에 대한 열정과 새로운 헌신이 촉발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영국에 위치한 국제사회교회(Churches in Communities International) 회장인 휴 오스굿(Hugh Osgood) 박사는 "유럽교회는 새로운 확신을 갖고 일어서야 한다"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복음,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함께하는 이 기회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BGEA는 "이번 대회는 강사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로마서 1장 16절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의 참석은 초청받은 이들만 가능하며, 유럽 시민권을 갖고 유럽에서 사역하는 이들로 제한된다"고 전했다.
스웨덴 기독교 싱크탱크 클래팜연구소(The Clapham Institute) 소장인 퍼 이워트(Per Ewert) 박사는 "21세기 유럽에서는 세속적 개인주의 추세가 계속되고 있으며, 개인주의와 그것이 사회와 개인에 미치는 영향에 반대하는 추세도 확산되면서 2가지를 모두 경험하고 있다"고 했다.
또 "도덕적·영적 기초, 평안, 아가페 사랑이 필요한 문화에서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기쁜 소식을 선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