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회 남가주 신학대학교 연합 설교 페스티벌이 10월 7일(토) 미주평안교회에서 개최됐다.

총 3부로 구성된 설교 페스티벌은, 1부 개회예배, 2부 설교 페스티벌, 3부 심사 평가와 장학생 발표 순서로 진행되었다. 예배는 베데스다 대학교 찬양팀의 찬양 인도와 김지언 목사(베데스다 대학교)의 사회, 윤임상 교수(월드미션대학)의 기도, 송정명 목사(미주성시화운동본부 공동대표)의환영인사, 임승진 목사(미주평안교회)의 설교, 정인호 총장(헨리아펜젤러대학교)의 축도로 진행되었다.

송정명 목사는 "2015년도에 설교 페스티벌이 시작되었다. 차세대 지도자로서 장치 이민교회와 세계 선교현장에서 사역할 신학생들에게 설교의 장을 마련해 주고 훈련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서 미주장신의 이상명 총장님이 비전을 가지고 처음 이 페스티벌을 시작했다. 설교학 교수님들의 평가를 통해 여러분의 강단을 살찌우고 영혼들이 소생되는 역사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대회를 유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정명 목사
(Photo : 기독일보) 송정명 목사(미주성시화운동본부)

<첫 사랑을 회복합시다>(계시록 2: 1-7)라는 말씀을 전한 임승진 목사(미주평안교회)는 베드로가 그 새벽 주님의 음성을 들었을 때 그의 삶이 회복되고 쓰임 받게 된 것을 기억하기 때문에 목회 33년 동안 새벽예배에 역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새벽마다 말씀을 묵상하고, 새벽예배를 통해서 성령이 이야기하는 것을 듣는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척을 하였고, 처음에는 아내 한 명을 세워놓고 새벽예배를 드렸다. 33년 동안 새벽예배에 역점을 주었다. 새벽 마다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께 인도함을 받으려 한다"

주님을 향한 사랑 잃으면, 모든 것 잃는 것

그는 계속 해서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모든 목회의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님 사랑하기 때문에 모였고, 목회하고, 이것을 잃어버리면 목회자의 삶을 잃어버린다."

"에베소 교회 상황은 이민교회 처럼 상당히 어려웠다. 그 어려움 속에서도 참고 견디고 게으르지 않았다. 니골라당을 멀리하고 거기에 물들지 않았지만 책망할 것이 있다고 말한다. 일곱가지 칭찬을 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버렸으므로 그 모든 것은 헛것이 된다. 그 모든 것을 이겼어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빠져 버리면 우리 신앙이 아무 것도 아니다."

임승진 목사
(Photo : 기독일보) 임승진 목사(미주평안교회)가 설교했다.

고단한 이민교회 목회자의 삶, 그것을 견디는 비결은

이어서 이민교회 목회의 어려움에 대해서 지적하며, 그 어려움을 견딜 수 있는 비결을 이야기했다.

"이민교회 33년 섬기고 있다. 이민교회 목회가 쉽지 않다. 모든 목회자가 느끼는 것은 교회를 애지중지하고, 공항 픽업에서 부터, 학교도, 이사도 도와주고, 일자리도 찾아 주고 그러다가 쉽게 떠나버리면 상당히 힘들어지는 상황이 온다. 그 상황 가운데 지치고 정신적으로 어려워져서 쓰러지고 목회를 포기하게 되는 경우를 많이 경험하게 된다. 목회자와 교인과의 갈등이라든지, 스텝이 부족하다든지, 자체 건물이 없다 보니 거기서 오는 어려움, 아내 들이 일을 해야 하고, 목회자 자신도 다른 일을 해야 하는 어려움들이 있다."

"2세와의 갈등과 2세들을 잘 관리하지 못하는 모습, 충전 받지 못해 탈진하게 되는 현실들을 직면하게 된다."

"너희가 게으르지 않은 것을 아노라. 그런데 너희가 나를 사랑하느냐. 지치고 탈진된 베드로에게, 주님은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우리에게 묻고 있다. 사도 바울이 얼마나 힘들게 목회하고 선교했는지 알고 있다. 어떤 힘든 일이 와도 이길 수 있던 힘은 주님께 받은 사랑. 그것이 그의 사역의 비결이었다."

박인호 목사(미주성시화운동본부)의 사회로 진행된 2부 설교페스티벌에서 김은철 교수(미주장신)가 심사기준을 발표했다. 그는 호소력, 상황, 구성력, 적용의 실천성을 기준으로 삼는다고 밝혔다.

이번 설교 페스티벌에서는 남가주 지역에서 연방정부의 인가를 취득한 8개 신학대학교가운데 각 대표들인 이영숙 전도사(헨리아펜젤러대학교), 박낙현 전도사(에반겔리아대학교), 강석변 전도사(미성대), 오일혜 전도사(미주장신), 김현숙 전도사(배데스다), 김동현 전도사(국제개혁), 손종수 전도사(월드미션), 이재민 전도사(그레이스미션)가 참가해 그들이 준비한 설교를 전했다.

김재권 장로의 사회로 진행된 3부 순서는 김은철 교수의 심사평에 이어, 시상과 장학금 수여가 진행되었고, 최상준 교수(베데스다)의 기도로 마쳤다.

설교 페스티벌
(Photo : 기독일보) 제8회 남가주 신학대학교 설교 페스티벌 수상자 단체사진.

심사는 헨리아펜젤러, 에반겔리아, 미성, 미주장신, 베데스다, 국제개혁, 월드미션, 그레이스미션, 미주성시화본부의 교수들과 청중평가단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심사의 공정함을 위해 본교 발표자에 대해서는 심사할 수 없도록 했다.

제8회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우수상-오일혜 전도사, 모범상-김현숙 전도사, 주해상-강석변 전도사, 전달상-이재민 전도사, 비전상-박낙현 전도사, 발전상-이영숙 전도사, 부흥상-손종수 전도사, 은혜상-김동현 전도사이다. 우수상, 모범상 수상자의 설교는 미주복음방송을 통해 방송된다.

 설교 페스티벌
(Photo : 기독일보) 제8회 설교페스티벌 우수상 트로피는 미주장신에게 주어졌다.

감사한인교회, 기쁜우리교회, 나성순복음교회, 미주평안교회, 베델교회, 새생명비전교회, 은혜한인교회, 코너스톤교회, 토렌스조은교회에서 장학금을 후원했다.

이번 설교페스티벌은 미주성시화본부에서 주최하고 베데스다대학이 주관하고, 미주평안교회가 장소를 제공했다.

 "세월이 저를 저 인생의 끝 어디쯤 데려다 놓을 때까지 조용히 숨어 있겠다 생각했죠"

첫번째 발표자 이영숙 전도사(헨리아펜젤러대학교)는 '사명을 따르는 바울의 선택'(행 20:22-24)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며, 목회자이 삶을 선택하고 그 선택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책임져주시고 인도해주셨는지 전했다.

"그럴 때 마다 목회자로 이 길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도 많았습니다. 좀 다른 방법으로 살아볼까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목회자로 살자 선택하면 하나님게서 길을 내시곤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한 달 가게 하시면 한 달짜리 교회하고, 일 년 가게 하시면 일 년짜리 교회 한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이영숙 전도사
(Photo : 기독일보) 이영숙 전도사(헨리아펜젤러대학교)

'놀라운 복음의 비밀'(엡 6:19)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박낙현 전도사(에반겔리아대학교)는 "무너졌으나 다시 세워지고 죽었으나 다시 살아나는 영광이 복음의 비밀"이라고 말했다.

박낙현 전도사
(Photo : 기독일보) 박낙현 전도사(에반겔리아대학교)

'복음의 삶을 사는 참된 그리스도인의 자세'(골 1:6)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강석변(미성대학교) 전도사는 "성령의 열매는 내가 나를 볼 때 내가 선포하는 것이 아닌 세상의 어떤 부누고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빛"이라며,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줄 알리라'는 말씀처럼, 이 새 계명을 통해 그리스도의 제자된 삶을 나타나야 한다고 말했다.

강석변 전도사
(Photo : 기독일보) 강석변 전도사(미성대학교)

'절망에서 빛으로'(사 40:9-11)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오일혜 전도사(미주장신)은 이사야서 40장의 반전과 어조의 전환에 초점을 맞추며, "주님의 한 없는 사랑으로 죄인들을 용서하시고 완전한 구원을 이루시기 위해 십자가 위에서 초라하고 비참하게 죽으셨습니다. 죽음을 이기신 예수님의 부활과 승리는 세상 어느 것보다 강력하고 아름다운 소식이 되어 샐운 생명의 실체를 품는 근거가 되었다"며 "세월이 저를 저 인생의 끝 어디쯤 데려다 놓을 때까지 조용히 숨어 있겠다 생각했"던 어둠 속에서 빛으로 불러내신 은혜를 나눴다.

오일혜 전도사
(Photo : 기독일보) 오일혜 전도사(미주장신)

'성령이 임하는 공동체'(사 61:1-3)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김현숙 전도사(베데스다대학교)는 "숲 속의 나무들이 영양분을 함게 나누며 함게 힘을 모아 더위와 추위를 이겨내"는 것과 마찬가지고, 이 숲과 같은 성령의 공동체가 필요함을 전달했다.

김현숙 전도사
(Photo : 기독일보) 김현숙 전도사(베데스다대학교)

'복음의 위대한 역전의 승리자'(행 20:22-24)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김동현 전도사(국제개혁대학교)는 사도 바울이 역전의 위대한 승리를 이룰 수 있었던 비결이 성령과 사명에 매여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전도사
(Photo : 기독일보) 김동현 전도사(국제개혁대학교)

7번째 발표자 손종수 전도사는 '복음으로 돌아가자'(행 20:22-24)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며, 17년전 미국 땅으로 와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을 나누며, "믿는 자들이 하나님의 자녀가 된 권세를 누려야 함에도 믿지 않는 자들과 똑같이 어려움을 겪으며 살아간다"며, 이 고난을 성경 속 믿음의 사람들의 고난과 연결해 해석했다.

손종수 전도사
(Photo : 기독일보) 손종수 전도사(월드미션대학교)

'나의 영광이 아니라 주님의 영광을 위해'(마8:35)라는 제목으로 마지막 설교를 한 이재민 전도사는 세상적 기준을 쫓아 살아갔을 때, 오히려 마음이 항상 공허하고 아무것도 채워지지 않았고 모든 것을 잃게 되어 삶을 끝내야 겠다고 마음을 먹었을 때 그에게 들려왔던 주님의 음성에 대해 간증하며, 가장 볼품없고 바닥에 떨어진 사람들을 사랑해서 그들을 건지는 하나님에 대해 전했다.

이재민 전도사
(Photo : 기독일보) 이재민 전도사(그레이스미션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