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16회 이스트베이 한.흑 연합 추수감사예배가 3일(토) 오후 6시 오클랜드밀스그로브크리스천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추수감사절연합예배는 완다 샤논 목사와 성수남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고, 설교에 한상은 목사, 프랭크 잭슨 목사가 통역과 함께 말씀을 전했다. 이외 벌리타 화이트 목사와 위성교 목사의 환영인사 그리고 이스트베이제일침례교회 성가대의 특송이 있었다.

설교말씀은 “언어와 종족이 틀려도 성령의 역사로 하나됐던 초대교회성도처럼 한. 흑이 하나되는 길은 오직 기도하고, 모이기에 힘쓰고, 말씀의 떡을 나누는 것” 이라는 메시지였다. 한.흑예배를 시작한 목회자 중 하나인 성수남 목사는 “지난 15년간 연합예배 설교메세지가 ‘화해와 치유’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한 걸음 나아가 ‘사랑의 공동체를 세우자’는 메세지로 진행됐다.”고 했다.

예배를 통해 모금된 성금은 총 1,000불로, 잃은양선교회(대표 김병일 목사) 노숙자선교 500불, '504committee Inc.' 흑인구제선교에 500불씩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작년 흑인의 참여율이 한인보다 높았던 반면 올해는 한인 참여가 상대적으로 많았고, 북가주 목회자 참석률이 높았다.

매달 모이는 모임을 통해 연합을 도모하는 한.흑 교역자 협의회는 한인사회와 흑인사회의 다리역할을 해오며, 화합을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한.흑 교역자협의회 멤버인 제이 알프레드 스미스 목사(엘렌템플침례교회)는 지역사회의 로우 인컴(Low Income) 및 청소년 범죄 대상 선교도 감당하고 있어 지역사회 영향력이 막중한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 약 15년 간 비공식적으로 모이던 한.흑 월례모임 목회자들은 올해 한.흑 교역자협의회(African American and Korean-American Fellowship of Church)라는 이름으로 캘리포니아 주 정부 승인을 받아 공식적 비영리단체로 활동하기에 이르렀다. 월례모임은 매월 셋째주 수요일이며, 목회자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한.흑 교역자협의회 이사진으로는 한상희 목사, 권혁인 목사, 위성교 목사, 성수남 목사가 있으며, 흑인 목회자도 4명이 등록된 상태다.

한인 사회내에 타 인종간 연합움직임이 일회적으로 그치지 않고, 십년 넘게 이어져 온 단체는 한.흑교역자협의회가 유일 무이하다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