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에게 숙박을 위한 시설을 개방하고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활동을 제공한 한국교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8.15 광복 78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에 참석해 윤 대통령의 이 같은 감사의 말을 대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 교회 문을 활짝 열어주신 한국교회를 위해 대통령으로서 감사와 말씀을 드린다. 폭염과 태풍으로 잼버리 참가자들이 대체숙소로 이동할 때 한국교회가 앞장서서 자기 일처럼 나서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연중행사인 전국여성기도대성회 장소를 급히 변경해가며 2천여 잼버리 참가자들에게 숙식을 제공했다. 백석 교단은 백석대학교에 11개 국 1천6백여 참가자들에게 숙식과 태권도, K-POP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주셨다"고 전했다.
또 "사랑의교회는 본당을 개방해 4천여 명의 영국 잼버리 대원들이 미처 진행하지 못한 스카우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특별 공연도 해 주셨다. 극동방송은 수원중앙교회 예닮학교와 당진동일교회, 숭의청소년수련관 등 여러 교회 시설에 협조를 구해주시고 어린이 합창단과 부채춤 공연 등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섬겨주셨다"고 했다.
아울러 "새에덴교회는 하루 만에 잼버리 대원들에게 숙식을 제공하기 위해 화장실에 샤워실까지 설치해 사용하도록 교회 구조까지 변경해가며 아름다운 지원과 활동을 해 주셨다. 이외에도 창원진주초대교회와 주평강교회 등 많은 교인들이 사랑과 환대의 정신을 몸소 보여주셨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교회가 이렇게 섬김으로 하나 되면서 잼버리 참가자들이 제각기 아름다운 추억을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주셨다. 한국인의 사랑과 저력을 보여주신 한국교회 관계자들에게 특별히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