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의 교회 지도자들이 국가에 대한 경제 제재가 기독교 공동체를 마비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시리아교회 지도자들은 최근 알프레도 만토바노(Alfredo Mantovano) 이탈리아 내무부 차관, 가톨릭 자선단체인 에이드투더처치인니드(ACN)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시리아 홈스의 자크 무라드(Jacques Mourad) 대주교는 만토바노 차관에게 "경제 제재로 이탈리아의 인도적 지원이 거의 불가능해졌다"며 "이탈리아의 금수 조치가 시리아 정부보다 기독교인에게 특히 불리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알레포의 안토니 차흐다(Antoine Chahda) 대주교는 "평범한 사람들이 전기, 음식, 의약품 등 기본적인 생필품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했다.

아레투사의 라미 알-카발란(Rami Al-Kabalan) 주교는 "많은 학교의 폐쇄 또는 국유화가 학습, 종교 간 대화 및 급진화 방지에 영향을 미치면서, 국가의 가톨릭 교육 시스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안타까워했다. 

수 년에 걸친 내전으로 시리아의 기독교 공동체가 과거 200만 명에서 현재 30만 내지 50만 명으로 감소했다.

이에 만토바노 차관은 "이탈리아 정부가 제재 시스템의 변화를 모색하고 동맹국에 우려를 제기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