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장신대 조철민 교수
(Photo : 미주장신대 조철민 교수)

부정한 것도 데려와라
(창 7:2) “너는 모든 정결한 짐승은 암수 일곱씩, 부정한 것은 암수 둘씩을 네게로 데려오며”

1. 새로운 비즈니스의 출발
(창 8:22)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
노아의 가족만이 살아남았다. 하나님은 이제 그들을 데리고 다시 자신의 비즈니스를 재개해야 했다. 그러나 새롭게 비즈니스를 시작해야 하는 땅은 예전의 에덴동산 같지는 않았다. 사람들은 비즈니스 현장에서 끝없이 여름의 더위와 겨울의 추위를 견디면서 심고 거둠의 수고를 해야 했다. 비즈니스는 그때나 지금이나 척박한 곳이다. 저절로 열매를 맺는 법도 없고 따뜻하거나 선선한 환경도 없다. 오직 찌는듯한 더위와 살을 애는 추위와 싸워야 한다.


2. 부정한 것도 데려와라
척박한 환경이다 보니 비즈니스맨들은 생존을 위해 죄를 범하기도 하며 하나님 형상의 존엄을 잃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비즈니스맨은 절망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나 희망이 있다.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방주로 데려가야 할 것들을 말씀하실 때 정결한 것들뿐만 아니라 부정한 것들도 데려갈 것을 명령하셨다(창 7:2). 하나님은 우리가 잊고 싶은 죄의 기억, 부정한 것들도 기꺼이 데려가신다. 노아와 함께 한 모든 것들이 의로운 한 사람, 노아와 함께 있다는 이유로 구원을 받았던 것처럼(창 7:23). 우리의 부정한 비즈니스도 그 안에 의로운 단 한 분,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있다는 이유로 우리와 우리의 비즈니스를 구원하신다.


3. 지나치게 의인이 되려다 예수를 지나치게 된다.
율법은 모든 인간을 범법자로 만든다. 우리의 비즈니스도 율법에 온전할 수가 없다. 때로는 넘어지고 쓰러진다. 하나님 앞에 율법으로 온전함을 이루려다가 오히려 구원에서 멀어지는 자들이 매우 많다. 그래서 솔로몬의 지혜는 말한다.

(전 7:16) “지나치게 의인이 되지도 말며 지나치게 지혜자도 되지 말라 어찌하여 스스로 패망하게 하겠느냐”
우리의 비즈니스는 하나님 앞에 정결할 수 없다. 오직 우리를 구원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롭다고 칭함을 받을 뿐이다.
비즈니스에서의 부정한 것으로 괴로워하는가? 그것 때문에 예수께서 당신을 찾으신다. 우리의 약하고 부정한 것은 예수께서 오시는 이유가 되는 것이다. 그는 그렇게 오셔서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신다(히 4:17).
의로운 비즈니스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부정한 비즈니스임에도 예수를 힘입어 다시 한번 나아갈 때
비즈니스, 예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