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의 대형교회인 ‘리렌틀리스교회’(Relentless Church)가 랜섬웨어(Ransomware) 공격을 당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램선웨어는 컴퓨터 시스템을 감염시켜 접근을 제한하고 일종의 몸값(금품)을 요구하는 악성 소프트웨어의 한 종류다. 조지아주 파우더 스프링스에도 대형 캠퍼스를 둔 이 교회는 자체 서버에서 외부 공격을 발견한 뒤, IT 팀이 즉각 조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교회 측은 그린빌 지역 매체인 WYFF와의 인터뷰에서 “조치를 취한 뒤, 최고의 보안 회사를 고용하여 공격의 출처를 조사했다”며 “교회와 교인의 데이터를 보호했다”고 발표했다.
존 그레이 담임목사는 성명을 통해 “우리 (교회)를 공격한 것이 아닌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을 공격하는 것”이라며 해킹 집단을 향해 경고했다.
그는 “교회를 해하려는 사람은 우리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다. 당신은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을 공격하는 것이며, 당신은 그분을 대적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데이터는 안전하고, 교인들의 정보 보호에 매우 확신한다”고 했다.
그레이 목사는 또 “예배와 교회 프로그램은 평소처럼 진행될 것”이라며 “사역은 계속될 것이며, 이것이 우리를 멈추게 하거나 어떤 식의 방해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WYFF와의 인터뷰에서도 해킹 세력을 향해 “내가 당신이라면 올바르고 바른 삶을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훔치려 하지 않고 정직하게 살 것”이라고 경고했다.
교회를 겨냥한 사이버 해킹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 유나이티드사이버칼리프(United Cyber Caliphate)라는 이슬람 테러 단체는 미시간주의 라몬트크리스천리폼처치(Lamont Christian Reformed Church)의 웹사이트를 해킹한 전력이 있다.
당시 한 교인은 FOX 17과의 인터뷰에서 “(교회) 웹사이트를 클릭했더니 갑자기 이 동영상이 떠서 ‘이게 뭐지?’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에는 ”우리의 높으신 알라의 허락 하에 당신의 로마를 정복하고, 당신의 십자가를 부수고, 당신의 여성들을 노예로 만들 것이다”라는 문구가 재생되었다.
미국 법무부에 따르면, 소비자가 받는 원치 않는 상업적 이메일이나 스팸을 받는 경우, 때로는 범죄자의 사기 계획이나 신원 도용을 위한 수단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요청하지 않은 이메일은 법 집행 기관에 신고하도록 권고한다.
또 법무부는 아프리카에 기반을 둔 투자 계획과 관련한 인터넷 사기의 경우, 돈이나 금융 정보를 보내지 말고 인터넷 범죄 신고 센터에 재정적 손실을 보고하도록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