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타벧엘교회(담임 이혜진 목사)가 하나님의 크신 은혜 가운데 12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새로운 성전 건물을 28일(화) 클로징했다.

현재 로렌스빌-스와니(Lawrenceville-Suwanee) 선상에 있는 교회 예배당과 가까운 거리에 교통이 편리한 맥기니스 페리 로드(McGinnis Ferry Rd) 에 위치한 새성전 건물은 현재 스포츠센터 건물로 사용되고 있다. 스포츠센터로 사용되어 온 만큼 천장이 높고 내부가 통으로 개방된 형태로 관리가 잘 되어 있어, 교회의 필요에 맞게 2천석 규모의 본당을 비롯한 리모델링이 수월하고 375대의 주차가 가능하다.

교회 측은 오늘 클로징이 완료됨에 따라 현재 비즈니스와 내년 중순 계약을 종료한 뒤, 2024년 중순 입당을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혜진 담임목사는 ‘모든 것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라고 인터뷰 가운데 여러 번 언급했다. 2015년 창립된 아틀란타벧엘교회는 급격한 성장을 경험하며 현재 1,600명 재적성도에 1,300명 가량이 매주 출석하는 동남부 지역 대형 교회 가운데 하나로 성장했다.

주일 4번의 예배를 드리는 등 공간부족 상황을 타계해 보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온 벧엘교회는 기도 가운데 성전건축을 결정하고 3년 전 건축부지를 마련했다. 처음 3만 스퀘어 피트 건물에서 5만 5천 스퀘어 피트로 도면을 변경하고, 큰 규모의 교회가 들어서는 것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염려도 있어 두 번의 공청회를 거쳐 지난 해 착공을 앞두고 있었다. 그런데 2022년 12월 27일, 은행론이 최종 거절되면서 교회는 이른바 ‘멘붕’에 빠졌다.

이혜진 목사는 “여러 어려움 끝에 공청회도 다 통과되고 론만 떨어지면 되는데 은행에서 석연치 않은 이유로 클로징을 미루면서, 이자율이 미국 금리인상 등의 이유로 처음 4.25퍼센트에서 조금씩 계속 올려 6.5퍼센트까지 올랐고 팬데믹으로 건축자재 값도 올라 처음 1200만불 프로젝트에서 1400만불 프로젝트가 됐습니다. 그럼에도 건축을 향한 소망이 줄지 않았는데 은행 측에서 최종적으로 ‘우리가 860만불의 론을 준다고 해도 교회가 1,400만불 프로젝트를 완수하지 못할 것 같다’는 통보와 함께 론이 거절됐습니다. 정말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이죠”라고 과정을 설명했다.

지금은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 간증이지만 2023년 1월 8일 사무총회를 앞둔 교회의 분위기는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건축위원회는 처음으로 건축 이외에 다른 옵션들을 찾아보기로 했고, 오늘 클로징한 12만 스퀘어피트의 건물을 만나게 된 것이다. 하나님의 놀라운 선물이었다.

그는 “성도님들께서 이런 과정을 통해 하나님께서 ‘No’라고 하시는 기도응답이 오히려 더 좋은 선물을 주시기 위한 것임을 공동체적으로 체험하게 됐습니다. 물론 모든 과정을 놓고 다 같이 간절히 기도했고, 소망을 놓지 않았지만 처음에 론이 거절돼서 건축이 무산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이 보이지 않았던 그 기간이 바로 우리 성도님들의 신앙이 한층 성장하고 성숙하는 ‘보약’이 됐습니다. 정말 크신 하나님의 은혜입니다!”라며 좋으신 주님께 감사를 돌렸다.

동시에 이제 클로징을 한 것일 뿐 도면을 그리고 용도를 변경하고 리모델링을 하는 여러 과정들이 남은 만큼 더욱 더 간절히 기도하며, 성전 이전이 끝이 아니라 그 이후에도 한결같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공동체로 쓰임 받게 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