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검과 충남경찰청이 23일 오후부터 충남 금산군 월명동 소재 기독교복음선교회(JMS) 본산 등에 수사관 각각 총 80명과 120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특히 검찰은 JMS 교주 정명석 씨의 성폭행 혐의와 관련, A씨의 범행 가담 정도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A씨의 주거지와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있는 A씨의 교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경찰과 함께 JMS 본사와 정씨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하고 있다"며 "압수수색 후 엄정한 수사를 벌여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도 지난해 10월 정씨를 구속 송치한 후 추가 고소자 3명의 피해 사건을 접수해 수사를 진행해 왔다. 또 교단 내 관련자들 행위에 대해서도 범죄 성립 여부를 적극 검토했다.

한편 정씨는 지난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소재 수련원 등지에서 홍콩 국적 여신도 B(28)씨를 총 17회에 걸쳐 강제 추행하거나 준강간한 혐의, 2018년 7월부터 그해 말까지 금산 수련원에서 5차례에 걸쳐 호주 국적 C(30)씨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로 대전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정씨는 과거에도 여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8년 2월에 출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