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댄 댈젤(Dan Delzell)이 쓴 ‘부흥이 성경에 기반해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델젤 목사는 미국 네브레스카주 파필리온 리디머 루터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그는 칼럼에서 “최근 몇 주간, 전 세계가 켄터키주 윌모어에 있는 애즈베리 대학에서 보았듯이, 부흥이란 하늘이 주신 특별한 선물”이라고 묘사했다.

그러면서 “주님과의 영적인 만남은 종종 우리의 감정을 수반한다. 그러나 감정이 항상 헌신적인 것은 아니며, 특히 장기적인 측면에서 그렇다”면서 “하나님의 일이 우리 삶에 지속적인 열매를 맺으려면 진리와 거짓을 분별하도록 돕는 성숙한 그리스도인과의 교제와 많은 성경 말씀과 기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영적 갱신과 부흥은 영혼을 새롭게 하며, 신자들이 예수님을 위해 살 수 있도록 힘을 준다”면서 “부흥은 헬륨 풍선이 아닌 연(kite)처럼 되기 위함이다. 성경에 기반하지 않은 부흥의 경험은 사람을 진로에서 이탈시켜 멀리 표류하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사탄은 부흥을 싫어하거나, 부흥의 감정에 사로잡혀 있지만 성경적 가르침에 근거하지 않는 사람들을 찾는다. 성경에 매이지 않은 사람들은 부흥의 불길이 식으면 가장 쉽게 오도하고 낙심한다”며 “사람들은 부흥회 동안은 감정에 너무 압도되어 영적인 주의를 게을리하는 경향이 있다. 순진하게도 당신이 경험하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라 확신한다. 실제로 악마와 그 악령들은 진정한 갱신과 극단주의 사이의 차이를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들 사이에 거짓된 관행을 만들 기회를 찾는다”고 했다.

아울러 “어떤 사람들은 영적인 경험을 하는 동안 자기감정이 개입되는 것을 매우 두려워한다. 이는 극단주의의 또 다른 형태”라며 “두려움의 영은 성령의 능력을 흐르게 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딤후 1:7)”이라고 덧붙였다.

댈젤은 “균형을 잡아야 한다. 감정이 헌신은 아니지만, 하나님은 감정을 가지시고 우리를 창조하셨다. 그리스도인은 부활의 능력을 경험할 때 감정적으로 참여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그러나 우리 영혼이 살아나고, 새롭게 되는 동안 성령으로부터 분별력을 얻기 위해 성경에 묶여 있어야 한다. 성경은 기독교인이 부흥하기 전과 도중, 이후에 필요한 지혜를 제공한다”고 했다.

그는 “건강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말씀의 영적인 양식을 갈망한다. 갓난아기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이로써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다(벧전 2:2). 건강하지 못한 그리스도인은 그저 감정적인 경험을 계속 추구할 뿐”이라며 “이는 사탄이 그들을 떼어내어 절망으로, 뉴에이지 관습으로, 또는 종교적 이단으로 이끄는 곳”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모든 것을 시험하며, 주님께서 가르치시고자 하시는 것은 무엇이든 기꺼이 배워야 한다”며 조나단 에드워즈(Jonathan Edwards, 1703-1758)가 쓴 ‘하나님의 성령의 역사를 구분하는 5가지 특징’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1. 죄인을 구원하기 위해 보내심을 받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해야 한다.

2. 사탄의 왕국의 이익에 반하면서, 사람들로 하여금 죄를 버리게 하고, 위에 있는 것들을 사모하게 해야 한다.

3. 사람들이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더 많이 존중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4. 진리와 거짓, 빛과 어둠을 영적으로 분별하는 능력을 일깨워야 한다.

5. 하나님과 동료인 인간 모두에게 사랑의 정신을 나타내야 한다.

끝으로 “하나님께서 당신을 부흥에 참여하도록 허락하신다면, 당신의 마음과 생각을 성경으로 채워서 모든 영광과 찬양을 그분께 돌리라. 그것이 주님께 순종하는 열매 맺는 삶을 유지하는 유일한 비결”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