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림교회 김정석 목사가 지진이 발생한 튀르키예 현지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김 목사가 속한 기독교대한감리회에 따르면 광림교회 김 목사를 비롯한 단기선교팀이 이스탄불에 도착한 뒤 지진이 발생했다. 광림교회는 현지 안디옥개신교회를 지원하고 있다.

기감 관계자는 "지진이 발생해 (김정석 목사 일행이 튀르키예의) 선교 현지까지는 가지 못 하고 지진 발생 지역에서 자동차로 3시간이 걸리는 메르신이라는 도시에서 현지 한국인 선교사를 만났다"고 전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다고 한다.

지진 발생 전 안디옥개신교회 모습 ©기감
지진 발생 전 안디옥개신교회 모습 ©기감

한편, 튀르키예 하타이에 있는 안디옥개신교회 측에 따르면 3층인 교회 건물 중 1층을 남기고 전체가 무너져 내렸다. 전화와 전기 등 모든 게 불통이 된 가운데 간신히 잡히는 신호로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고 한다.

이 교회 장성호 선교사는 "잔해에 묻히 사람들을 부르는 소리와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들이 들려온다"며 "도심을 빠져나가려는 차량들과 도심에 고립된 지인 친척들을 구하려는 차량으로 도심이 마비 상태"라고 전했다.

지진이 발생한 튀르키예의 거리 ©기감
지진이 발생한 튀르키예의 거리 ©기감

장 선교사는 "현재 연락이 안 되고 있는 현지 형제 자매들을 하나님께서 보호하시도록, 교회 건물이 무너진 것은 너무 큰 아픔이지만, 이것으로 인해 우리의 형제 자매들이 무너지지 않도록, 현지에서 추위와 여러 가지 어려움에 힘들어하는 모두를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기감은 장 선교사에게 긴급구호금을 보내 주변 구호를 위해 사용하도록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