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
(Photo : 대통령실 제공)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

사랑하는 재미 한인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120주년 미주 한인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올해로 미주 한인의 역사는 120주년을 맞았습니다. 지난 1903년 1월 13일, 하와이에 도착한 102명으로부터 시작된 미주 한인 커뮤니티는 아시아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규모가 되었고, 외연이 점차 확장되며 이제는 미국 사회에 없어서는 안될 핵심 구성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유의 성실함과 끈기, 인내로 미국 사회에서 한민족의 우수성을 보여준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한번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미주 한인들의 역량은 지난 미국 중간선거에서 한국계의 약진으로도 입증되었습니다. 4명의 연방 하원의원이 모두 연임에 성공했고, 하와이에서는 첫 한인 부지자가 선출되었습니다. 재미 한인 사회의 쾌거이자, 한국과 미국 모두의 자랑입니다.

존경하는 재미 한인 여러분,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합니다. 한국 전쟁에서 함께 싸우며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은 동북아 평화와 번영의 핵심 축을 담당해 왔습니다. 이제 한미 양국은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이라는 공동의 가치를 근간으로 국제사회의 연대를 함께 실천해 나가는 최상의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지난 70년간 재미 한인 여러분이 한국과 미국의 단단한 연결고리가 되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한미동맹을 지지하고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120주년 미주 한인의 날'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2023년 계묘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라며, 참석하신 모든 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