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하비스트크리스천펠로우십(Harvest Christian Fellowship)의 담임목사인 그렉 로리(Greg Laurie) 목사가 ‘30년이 지나도 내가 하비스트 전도대회를 여는 이유’라는 제목의 칼럼을 크리스천포스트에 게재했다.
올해로 32년째를 맞은 대형 집회인 소칼 하비스트(SoCal Harvest)는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개최됐다.
이 행사는 1990년 갈보리 채플(Calvary Chapel)의 설립자인 척 스미스(Chuck Smith) 목사와 그렉 로리가 함께 시작한 이래로 매년 수 천명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대형 전도대회로 발전했다. 그렉 로리에 따르면 지금까지 6백만 명 이상이 이 집회에 참석했으며 60만 명 이상이 예수 그리스도께 헌신하는 삶을 결단했다.
로리 목사는 칼럼에서 “내가 전도대회를 시작했을 당시 30대 후반이었다. 이제 올해 12월에 70살을 맞게 된다. 사람들은 종종 내게 이 사역을 왜 오래 했는지 묻는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솔직히 이런 행사에는 많은 일이 요구된다.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시간과 힘을 자원해 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 수개월간 계획을 세운다. 매년 꽉 찬 경기장에서 무료 행사를 개최하는 데에는 상당한 비용이 든다”면서 “매년 행사가 다가올수록 나는 상당한 압박감과 영적인 공격에 시달린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쯤에서 끝내고 지난 30년 동안 하나님께서 하신 모든 일에 감사하는 편이 쉬울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이번 주말 에인절 경기장에서 이 일을 다시 할 것”이라며 “이유는 복음의 능력 때문”이라고 말했다.
로리는 로마서 6장 16절을 인용, “사도 바울은 ‘내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고 했다”며 “바울이 ‘능력(power)’으로 사용한 단어는 ‘폭발력’이라 번역되는 헬라어 ‘두나미스(“dunamis)’에서 유래됐다. 복음의 단순한 메시지에는 폭발적인 힘이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수년간 하나님이 초자연적인 방법으로 삶을 바꾸시는 것을 목격했다. 결혼 생활이 치유되고, 중독이 극복되고, 자살하려는 사람들이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되었고 그 목록은 계속 이어진다”며 “그러나 초청이나 제단에 부름을 받은 뒤, 삶 속에서 예수를 구하면서 기도한 모든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것이다. 그들의 영원한 주소가 지옥에서 천국으로 바뀐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 기독교인들이 사후세계, 특히 천국과 지옥을 믿는다면 미래에 심판에 직면할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데도 어떻게 안일하게 방관할 수 있겠는가?”라며 “성경은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하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죄가 있다’(야고보서 4:17)고 말씀한다. 이는 등한시한 죄이며, 무엇이 옳은지 알고도 행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당신이 길을 걷다가 집에 불이 났고 한 가족이 그 안에 갇혀서 살려달라고 소리쳤다고 가정해 보자. 당신은 영웅이 되기로 결단하고 뛰어들어 그들을 구하려 할 수도 있다. 최소한 911에 전화는 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집이 불길에 휩싸여 가족이 안에서 죽어가는 것을 보고도 계속 걸었다면 어떻게 될까? 그건 범죄다. 이제 이 비유를 가지고서 가족, 친구 및 이웃에 대해 생각해 보라. 그들의 상황은 집 화재보다 더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로리는 “그들은 천국에 자신들을 사랑하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그것이 당신과 내가 들어가야 할 대목이다. 성경은 이렇게 묻는다. ‘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로마서 10:14)’”라고 덧붙였다.
그는 “하나님이 불신자에게 다가가시는 주된 방법은 복음의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나는 설교에 재능이 없어. 기독교인으로서 좋은 본보기나 될 거야!’라고 말한다”면서 “그러나 예수님은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좋은 본보기가 되라’고 하지 않으셨다. 대신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마태복음 16:15)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또 “복음을 전하려면 메시지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복음을 나누는 데 있어 가장 힘든 부분은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라며 소칼 하비스트 전도대회에 초청할 것을 독려했다.
끝으로 “빌리 그래함 목사님의 사역이 끝날 무렵 그분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특권을 누렸다. 그분의 메시지 준비를 도왔고, 맨 앞자리에 앉아 당대 최고의 전도자를 지켜보았다. 빌리는 80대까지 계속 복음을 전했다”면서 “복음이 필요한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내가 숨을 쉬는 한 계속 복음을 전할 것”이라고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