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예수교미주성결교회가 17일 뉴저지 오늘의목양교회(담임 장동신 목사)에서 개최됐다.

‘다시 온전한 복음화, 성결의 세계화’(벧전1:16)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정기총회에서 참석자들은 교단의 20주년을 돌아보고 성결교의 정신을 회복하고 세계 복음화를 위해 전진할 것을 다짐했다.

신임 미주지역 총회장은 총회장 대행이었던 장동신 목사(미동부지방회, 오늘의 목양교회)가 대의원들의 만장일치 박수로 추대됐으며 부총회장도 단독입후보한 이남규 목사(캐나다서부지방회, 보내심을 받은 생명의 소리 교회)가 박수로 추대됐다. 총무는 현장에서 추천을 받아 임근영 목사가 선출됐다.

이밖에 임원진은 서기 김상현 목사(미국서부지방회, 남가주주안에교회), 부서기 박환우 목사(미국서부지방회, 아리조나주의교회), 회의록서기 임희철 목사(미국서남지방회, 더나누는교회), 회계 이충식 목사(미국동부지방회, 한길교회), 부회계 이미애 목사(미국서부지방회, 엔젤스교회) 등으로 확정했다.

신임 총회장 장동신 목사는 “20주년을 맞아 성결의 정신에 입각해 성결교의 세계화를 위해 함께 연합하고 화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예성 총회는 “다시 온전한 복음, 성결의 세계화”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강사는 노윤식 목사가 맡아 예성 교단의 역사성에 대해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노 목사는 “성결은 하나님을 온전히 사랑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온전히 드러내는 것”이라면서 “성결은 거룩한 옷을 입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걸음거리나 행동양식이 사람을 거룩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성결한 삶과 신앙이 동반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시대의 문제점과 관련, 그는 “우리의 싸움이 과거 60년대에는 선과악의 싸움이었다면 지금의 시대는 선과 위선의 싸움”이라면서 “요즘 이 위선은 겉으로는 악하지 않고 겉으로는 선한 것 처럼 포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 성결교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초기 성결교단 정신의 회복을 강조하기도 했다. 노 목사는 동양선교회 공식 기관지 1915년 12월호의 기록을 제시하면서 당시 일본의 동양선교회(OMS)를 직접 찾아간 김상준과 정빈에 대해 더 완전한 구원과 성령 세례를 갈망했다고 보고한 것을 주목했다.

그는 또 예성 헌장에 나와 있는 성결의 의미에 대해 조명하면서 “우리 성결교회에게는 성결의 복음으로 세계를 복음화 할 사명이 주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강의 이후 노 목사의 인도로 참석한 대의원들은 미주 예성의 역할과 사명을 두고 다 함께 간절히 기도했다.

이날 개회예배는 장동신 목사의 사회로 오명석 목사(미동부지방회장) 기도, 양승민 목사(캐나다동부전도지방회장) 성경봉독, 신현파 목사(교단총회장) 말씀증거, 임희철 목사(더 나누는교회) 특별헌금송, 이윤수 목사(미서부지방회장) 헌금기도, 공로장 및 공로패 수여, 이명환 목사(증경 전북지방회장) 축사, 노윤식 목사(주님앞에제일교회) 축사, 송정명 목사(미주성시화운동본부) 영상축사, 김영일 목사(총무) 광고, 김종현 목사(전 성결대 이사장) 축도 등의 순서로 드렸다.

한국에서 참석한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신현파 총회장은 ‘성령과 능력으로 기름부어 주옵소서’(행10:36-43)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한국의 교단이 지난해 100회 총회를 개최한데 이어 미주 예성이20년 총회를 맞아 더욱 의미가 깊다”면서 다시 일어나는 성결교회들이 될 것을 기대했다.

신 총회장은 “본문에 베드로가 고넬료의 가족들에게 했던 설교는 원색적인 복음의 메시지였다. 이 말씀과 같이 우리 성결교회는 다시 복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 때에 하나님이 크게 축복해주실 것”이라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성령에 속한 자가 되어 생각과 행동의 방향성이 성령의 것과 일치되게 해야 한다. 그렇게 될 때 삶의 방향이 분명해지고 성령의 은혜가 크게 넘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신 목사는 성령충만과 관련, “우리가 이 시간 나는 무엇으로 채워져 있는가를 돌아보기를 바란다. 성령충만한 삶이라는 것은 성령님께 온전히 자신을 맡기는 삶이라는 의미”라면서 “내 안에 다른 것으로 채우지 않고 성령의 가득함으로 채워지고 주님 앞에 더욱 귀히 쓰여지는 교역자와 성도들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권면했다.

20주년을 맞는 예수교미주성결교회에 한국과 미주 성결교단 지도자들의 다양한 축사도 이어졌다. 이명환 목사는 축사를 통해 “이렇게 먼 타국에서 언어도 문화도 다른 환경 가운데 사역하는 우리 믿음의 동역자들을 볼 때 너무도 반가운 마음”이라면서 “힘을 잃어가는 서방의 교회에 밝은 영적 횃불로 빛을 환하게 비추고 있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와 축하를 드린다”고 전했다.

노윤식 목사는 축사에서 “미주 예성 동역자들과 함께 20주년을 맞을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면서 “성결교단은 정말 자랑할 만한 교단이고 자부심을 가져 마땅한 교단인 것을 여러분들이 먼저 알아야 한다. 미주 예성의 발전이 미국과 한국의 교회에도 선한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정명 목사는 영상축사에서 “이민목회는 정말 힘든 것인데 사중복음의 기치를 내세워 20년 동안 은혜 가운데 발전할 수 있도록 축복하신 것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직전 임원들의 수고를 알고 있다. 새로운 임원들 또한 어려운 환경이지만 힘차게 전진한다면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과 은혜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격려했다.

이날 미주 예성은20주년을 맞아 특별한 공로장과 공로패를 수여하는 시간도 가졌다. 공로장은 6회기 동안 총무로 섬겼던 양승민 목사를 비롯해 5개 지역 지방회장에게 수여됐다. 또 목사안수 20년 및 단독목회 10년 근속 공로패를 이남규 목사를 비롯한 15명에게 전달했다. 이 밖에 목사안수 20년 근속자, 미주총회 단독목회 10년 이상 근속자, 차세대 목회자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미주 예성 총회 신구임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Photo : 기독일보) 미주 예성 총회 신구임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예성 총회장 신현파 목사
(Photo : 기독일보) 예성 총회장 신현파 목사
미주 예성 신임 총회장 장동신 목사
(Photo : 기독일보) 미주 예성 신임 총회장 장동신 목사
노윤식 목사가 특강을 했다.
(Photo : 기독일보) 노윤식 목사가 특강을 했다.
장동신 목사(좌)가 양승민 목사에게 공로장을 전달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장동신 목사(좌)가 양승민 목사에게 공로장을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