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최, 아시아 최대 기독교 국가 위상 확인돼
전세계 오순절 지도자들 함께 교류하며 전략 논의
본 회의 5회, 워크샵 주제 11개 선택, 토크쇼 진행  

'다음 세대 오순절 부흥'을 주제로 제26차 세계오순절대회(Pentecostal World Conference, 이하 PWC)가 12일부터 14일까지 2박 3일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와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세계오순절협회(Pentecostal World Fellowship, 이하 PWF) 주최로 진행된다.  

세계오순절대회(PWC)는 전 세계의 오순절 교회와 교단, 관련 단체들 연합체인 PWF의 사명과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전 세계 오순절 성령 운동에 참여하는 170개국 6억 5천만 명 중 각 국가 대표 교회 지도자들이 3년마다 모여 여는 세계적인 행사다. 3년 전 제25회 PWC 행사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바 있다.

우리나라는 기하성 교단을 중심으로 이미 1973년과 1998년 PWC를 개최했으며, 이번이 세 번째 개최다. PWC 준비본부 측은 "이번에 한국에서 대회가 열리는 것은, 한국교회가 선교 역사 137년 만에 아시아 최대 기독교 국가로 세계 교회의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며 "전 세계 오순절 지도자들과 교류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킬 것과 바꿀 것들을 논의하고, 부흥을 위해 다음 세대를 어떻게 도전하고 준비할지 전략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하성 측은 지난 6-10일 국제교회성장연구원(CGI) 주최 '2022 보드 콘퍼런스(Board Conference)'를 '다음 세대의 오순절 부흥'이라는 주제로 진행하며 예열을 마쳤다. 

첫날인 12일 오전 10시 개회예배에서는 대표대회장인 이영훈 목사와 윌리엄 윌슨(William M. Wilson) PWF 총재가 메시지를 전한다.

이후 다양한 국적의 강사진이 참여한 가운데 총 12일 오전과 저녁, 13일 오전과 저녁, 14일 저녁 등 다섯 차례 본 회의(Planary Session), 12·13일 오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11개 주제 워크샵(Workshop)이 각각 진행된다.

△21세기 복음전도 △성령님과 다음 세대 △오순절의 미래 △아시아 청년 사역 △교회 성장: 제자 양육과 부흥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회 공동체(한국어 트랙) 등 워크샵 11개 주제 강의 중 현장에서 선택해 들을 수 있다.

이 외에 다음 세대의 오순절 부흥, 오순절 리더십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토크쇼 포맷으로 이뤄진 포럼(Forum), 비즈니스 트랙 등도 마련된다. 

한국오순절대회
▲PWC 준비를 위한 한국오순절대회가 지난 6월 진행되던 모습.  

특히 마지막 날인 14일은 방한한 5천여 명의 전 세계 참가자들과 1만 5천여 명의 국내 참가자 등 총 2만여 명이 파주 평화누리공원에 모여 한반도 평화와 다음 세대 부흥을 위한 기도 대성회를 함께한다. 

기도대성회는 해외 오순절 강사 6명과 국내 오순절 목회자 7명이 이끌어갈 예정이다. 이날 밤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열리는 성령 콘서트로 대회는 마무리된다.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전 세계 오순절 목회자와 성도들을 위해 전 과정이 유튜브로 생중계되며, 다양한 언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로 통역될 예정이다.

PWC에는 신디 제이콥스(Cindy Jacobs), 호주 플래닛쉐이커스 시티교회 담임목사 러셀 에반스(Russell Evans), 미국 하나님의성회(Assemblies of God) 총회장 덕 클레이(Doug Clay) 등이 참석한다.

마지막 날 기도회에서는 윌슨 총재 사회로 국내 웨슬리언교단장협의회 소속 총회장들과 신학교 총장, 해외 인사 등이 설교와 기도, 성경봉독 등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