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브릿지 사역은 팬데믹 중에 문을 닫는 교회들이 많다는 소식에 너무도 큰 안타까움을 느껴 어떻게 하면 어려운 교회들을 도울 수 있을까 막연하게 고민하던 중에 마침 같은 생각을 갖고 있던 원하트미니스트리 대표 피터박 목사님과 미주 CBS 대표 한기형 목사님을 만나면서 그 구상이 구체화될 수 있었습니다.
교회와 교회를 연결하는 포맷으로 사역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체적인 구상을 마쳤지만 현실적으로 작은 교회와 결연을 맺을 교회들을 찾는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교회적으로도 한 교회를 3년간 매달 지원한다는 것은 재정적으로 큰 부담일 것입니다. 하지만 점차 많은 교회들이 위 브릿지 사역의 취지에 공감해주시고 더 많은 교회들을 지원하지 못해 미안해 하는 모습들에 남가주 한인교계는 아직 온정이 남아있는 곳이라는 큰 감동을 받기도 했습니다.
제1회 위 브릿지 컨퍼런스 은혜 가운데 마치면서 참가했던 목사님이 큰 힘과 용기를 얻는 모습에 더욱 큰 감사와 사명감을 느꼈습니다. 아직 연말까지 결연교회를 더 찾아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지만 남가주 교계는 결국 희망을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오늘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꼭 나누고 싶습니다. 이번 위 브릿지 컨퍼런스에 참석하셔서 은혜를 받으신 한 목사님께서 설교 중에 위 브릿지 사역을 나누셨습니다. 참고로 이 목사님은 위 브릿지 사역에 동참해 한 교회를 지원 하기로 이미 약속하셨습니다.
목사님의 주일 설교를 듣고 한 권사님께서 성령의 감동을 받으셨고 그 권사님께서 한 교회를 지원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권사님의 사연이 기가 막힙니다 남편이 일하다가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해 더는 일을 할수가 없었고 생활도 넉넉한 상황도 아니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남편의 건강도 악화되어 언제 천국에 가실지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매달 정부에서 나오는 쇼셜연금 400불을 모아 남편의 장례식을 준비하려 하는 중이었습니다.
그렇게 모아둔 6천불을 현금으로 가져와 헌금하면서 작은교회 목사님을 위해서 써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처음엔 1년만 돕겠다고 하셨던 권사님은 목사님의 주일말씀이 계속 생각나면서 성령께서 "3년간 네가 교회 하나를 맡아서 도우라"는 마음을 주셨고 순종하기로 하셨답니다.
이 돈은 사르밧 과부의 남은 음식과도 같고 과부의 두 렙돈 같은 돈이 아니겠습니까? 이 일을 어찌 해석해야할까요. 도무지 가슴이 뛰고 눈물이나서 견딜수가 없습니다. 이런분들이 기도하며 위 브릿지 목사님들을 돕습니다. 우리가 어찌 주저 앉을수 있겠습니까?
많이 힘드셨을 것입니다 목사님들... 그러나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십니다. 하나님께서 눈동자처럼 지키시고 보호하십니다. 그리고 이렇게 귀한 믿음의 동역자들이 계십니다. 힘을 내십시요!! 응원하고 기도합니다.
"너희 안에서 선한 일을 시작하신 분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날까지 그 일을 이루실 것 바로 그것을 확신하노라"(빌립보서 1:6)
미주 기독일보 이인규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