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의 러시아 영토 편입을 위한 주민 투표 결과 압도적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28일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역에 러시아가 임명한 관리들은 27일 5일 동안 국민투표를 진행했으며 러시아로 편입되는데 압도적 다수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15%를 차지하는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의 동부 지역과 자포리즈지아와 헤르손 남부의 4개 지역에서 급히 투표가 진행됐다.
루한스크 당국은 그곳 사람들의 98.4%가 러시아 가입에 찬성 투표를 했다고 말했다.
자포리즈지아는 93.1% 찬성, 헤르손(Kherson) 투표 위원회 위원장은 87% 이상이 찬성했다.
자칭 도네츠크 인민 공화국의 대표인 데니스 푸실린은 이 지역 참가자의 99.2%가 러시아 영토 편입에 투표했다고 말했으며 4개 모든 지역의 투표용지가 모두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에 따라 러시아는 이들 지역의 영토 편입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이번 투표를 가짜투표라고 규정하고 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이번 투표는 4개 지역을 병합할 법적 구실을 만들기 위한 불법적이고 강업적 행위라고 비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이 지역을 탈환하려는 모든 시도를 러시아 자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겠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7개월 만에 러시아로 영토 합병을 하는 것은 평화 회담의 기회를 박살낼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드미트로 쿨레바(Dmytro Kuleba)는 유럽연합(EU)에 러시아를 처벌하기 위해 추가 경제 제재를 가할 것을 촉구했다.
푸틴 대통령은 화요일 국영 TV에서 이번 투표가 우크라이나에 의한 러시아인과 러시아어 사용자들에 대한 박해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국민투표가 실시되는 모든 지역의 사람들을 구하는 것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이며 우리 사회와 국가 전체의 관심의 초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