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원더걸스'의 전 리더이자 현재 '마마걸' 멤버로 활동 중인 '선예'가 오는 9월 30(금)부터 10월2(주일)까지 개최되는 '2022년 밀알의밤' 게스트로 나선다.
인기 아이돌 가수로 화려한 삶을 살다가 십자가에 박힌 예수를 만나 섬김과 나눔, 헌신의 길을 겸손히 가고 있는 선예 사모는 이번 밀알의밤에서 진솔하고 따스한 이야기로 남가주 교민들에게 소망과 위로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1989년 강원도 속초에서 태어난 선예는 어린 시절부터 가수의 꿈을 꾸며 자라다 서울에 올라와 우연히 응시한 연습생 오디션에 합격했다. 모두가 선망하는 연예인을 꿈꾸며 시작한 연습생 생활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치열한 경쟁과 고된 훈련의 연속이었다. 모두가 어려운 연습생 시절이었지만 경쟁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외로운 마음을 다독여줄 친구조차 찾기 쉽지 않았다.
원더걸스는 화려한 데뷔에 이어 국내 가요계를 석권하고 미국까지 진출해 맨하탄에서 최고의 인기와 명성을 누리며 부와 명예를 거머쥐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에 언제나 마음은 한구석은 허전했다. 또한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연속적인 죽음을 경험하며 더욱 인생의 허무를 깨닫게 됐다.
선예는 어려서부터 할머니의 인도로 교회에 다니긴 했지만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것은 아이돌로 성공가도를 달린 후 였다. 어느 날 참석한 주일예배에서 '십자가의 도'란 설교를 듣고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는 말씀에 갑자기 가슴이 뭉클해졌다.
예수님이 하나님이시고 만왕의 왕이시며 온 세상의 주인이고 창조자이신데 가장 작은 베들레헴 말구유에서 태어나셨다는 게 너무 충격이었다. 그녀는 그런 예수님의 오심과 죽으심, 부활을 통해 진정한 겸손과 섬김을 발견할 수 있었고 '너무 멋있다'는 생각에 예수님께 더 깊이 빠져들었다.
선예는 자신도 예수님처럼 섬김과 헌신의 삶을 살겠다고 결심하고, 이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던 중 2011년 큰 지진으로 폐허가 된 아이티로 구호활동을 떠나게 됐다. 일주일 동안 엄청난 지진과 태풍, 콜레라로 수많은 사람들이 속절없이 스러져가는 아이티의 참상을 온몸으로 경험하며 그동안 개인적인 성공에만 집중하고 살았던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웠다.
그래서 앞으로는 복음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예수를 전하는 일을 위해 살기로 다시 한번 마음을 다졌다고. 특히 아이티의 어린 아이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찬양을 부를 때가 화려한 걸그룹으로 인기정상을 달렸을 때보다 훨씬 큰 행복감을 느꼈다.
선예는 아이티 구호활동을 계기로 만난 '제임스 박' 선교사와 2013년 부부의 연을 맺었고 5년 동안 활동한 원더걸스에서 탈퇴했다. 자신의 젊음과 열정을 다 바친 걸그룹 활동을 접은 것에 대한 아쉬움도 컸지만, 예수님과 맺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남편 박 선교사와 함께 다양한 선교, 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 아이티 선교도 다시 여러 번 다녀왔고 각종 간증, 찬양 집회도 열심히 감당하고 있다.
선예는 "원더걸스로 활동하며 가수로 정상의 위치까지 올랐지만 공허한 마음을 채울 수 없었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고 나서 삶이 달라졌다"며 "나에게 주신 이 달란트는 잃어버린 영혼을 구하도록 하시기 위한 것임을 느끼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캠프제이워십'과 함께 CCM <예수가 보이네>를 발매하기도 했다. <예수가 보이네>는 "세상은 다시 나를 보지 못할 터이로되 너희는 나를 보리니 이는 내가 살았고 너희도 살겠음이라"는 요한복음 14장19절 말씀을 바탕으로, 예수를 따르기 위해 몸부림치는 한 사람의 인생을 노래했다. 선예는 이 노래에서 우리의 삶에 개입하셔서 우리의 삶을 이끄시는 영광의 하나님 그리스도 예수의 모습을 담았다.
선예는 이 밖에도 '이방인', '복면가왕' 등을 통해 근황을 전하다 지난해 tvN 예능프로그램 '엄마는 아이돌'로 연예계에 복귀했다. 이후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놀라운 토요일', '미운우리새끼' 등의 방송에 잇따라 출연하며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 또한 발라드 음원 '울지 않을게'와 첫 번째 솔로 앨범 'Genuine'을 연달아 발표하며 가수 활동도 재개하고 있다.
2022 남가주 밀알의밤 일시
9월 30일(금) 오후 7시30분 ANC온누리교회(10000 Foothill Blvd, Lake View Terrace, CA 91342)
10월 1일(토) 오후 7시 남가주새누리교회(975 S Berendo St, Los Angeles, CA 90006)
10월 2일(주일) 오후 7시 남가주사랑의교회(1111 N. Brookhurst Street., Anaheim, CA 92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