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상민 목사) 목회자 세미나가 22일(월) 오전 10시 30분부터 베다니연합감리교회(담임 남궁전 목사)에서 열렸다. 주 강사로 초청된 LA은혜한인교회 한기홍 담임목사는 사도행전 27장 20-25절을 본문으로, ‘코비드 시대에 목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주제로 은혜를 나눴다.
먼저 한기홍 목사는 현재 교회가 놓인 코비드 상황이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실정에서 이민 교회가 인정하고 이해해야 하는 것들을 짚었다.
그는 “교계에서는 이미 지난해부터 코로나가 끝나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연구와 세미나, 다양한 모임을 해왔고 이를 자료나 책으로 펴내기도 했다. 그런데 코로나가 끝나질 않는다. 코로나가 끝날 만하면 다시 확산되고 하는 것을 반복하면서 이제는 코로나 상황 가운데 사역을 고민해봐야 한다. 우리가 전하는 복음과 진리의 말씀은 변함이 없지만 이 진리가 문화를 통해 적용이 되고 전달되어야 한다. 각 지역의 문화가 다르고, 각 교회의 문화가 다르다. 우리 이민 교회 각자가 처한 문화적 환경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할 때, 올바른 적용이 어렵게 된다”고 서두를 뗐다.
특별히 한기홍 목사는 온라인 예배의 기능과 인식 변화를 나눴다. 코로나 이전에는 온라인으로 예배 드리는 것 자체가 생소하고, 대면예배가 아니면 예배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 당연했지만 코로나가 정점을 찍었을 때는 온라인 예배만이 가능했고, 지금도 여전히 대면예배와 온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예배가 필연적인 상황이 됐다. 목회자들은 이를 어떻게 이해하고 성도들이 이 가운데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도해 나갈 것인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목회자가 하나님의 음성에 민감해야 한다. 당연히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서 목회자가 기도하는 종, 말씀에 붙들린 종, 성령 충만한 종이 되어야 한다. 둘째, 목회자와 목회자 가정이 먼저 위기 가운데서 평안해야 한다. 목회자의 평안은 성도의 평안으로 직결된다. 셋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협력할 수 있는 팀사역이 활성화되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팀 사역을 기뻐하신다. 교회 안에서 팀 사역, 지역 교회들과 연합해 함께 위기를 극복해 가야 한다고 권면했다.
강의 후 질의응답이 이어졌고, 김상민 목사의 축도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