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한인단체들이 문재인 정부의 '귀순 탈북선원 강제 북송 조치'를 규탄하는 집회를 갖고, 본국 정부에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지난 23일, LA 한인타운 중심지인 윌셔 웨스턴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서 남가주 한인단체들은 탈북 어민을 강제 북송시킨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며 관련자들의 확실한 처벌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대한민국 역사지키기운동본부 김순희 회장은 "귀순 의향서를 쓴 북한 동포들을 김정은에게 바친 문재인의 행태에 남가주 교민들을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헌법상 대한민국의 국민이요. 우리의 동포인 탈북 어민들을 포승줄로 묶어 강제 북송 시킨 사건은 인간의 보편적 양심을 갖고 있는 일반 사람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만행"이라고 소리를 높였다.
박정희 대통령 기념재단 이재권 장로는 "자국민을 죽음으로 내던진 국가주도의 반인권적 문재인 정부의 범죄행위를 보며 비분강개한 심정"이라며 "강제 북송은 대한민국 헌법의 가치마저 짓밟는 행위이며 또 다른 '살인행위'이므로, 이에 대한 진상규명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탈북자들은 "문재인 정부는 본인들이 강제 북송시킨 탈북 청년들에게 16명을 죽였다는 거짓 누명을 씌어,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과 미국에 정착한 선량한 탈북자들을 모욕하고 강제북송의 두려움에 떨게 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 참가한 대한민국역사지키기운동본부,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세계기도모임미서부지부, 이승만대통령기념사업회, 엔키아(NKIA)탈북민선교회, 일사회,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LA, 한미기독연합회(KACC), 미주3.1여성동지회, 미주애국동지연맹, 남가주영관장교회 등 남가주 한인단체들은 미 의회에 고발장을 접수해 사건의 진상 조사를 촉구하고 범죄자들을 처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