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은 자신의 모든 것을 비워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개척했지만 '그것은 자신의 공로가 아니라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오직 그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했던 것입니다. 사도 바울의 이 고백이 창립 50주년을 맞은 타코마중앙장로교회의 고백입니다."
타코마중앙장로교회(담임 이형석 목사)는 지난 17일, 교회 창립 50주년 축제 주일을 갖고 교회 창립부터 지금까지 동행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신실하심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의 은혜 가운데 모든 결박으로부터 자유함을 누리고, 희년을 축복이 다음세대로 흐르는 교회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희년의 축복"(레위기25:10)이란 제목으로 설교한 이형석 목사는 묶였던 자들에게 자유가 선포되고, 잃어버린 기업을 다시 되찾게 되는 희년의 기쁨을 소개하면서, 십자가를 통한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은혜와 죄로부터의 자유함을 선포했다.
이형석 목사는 "십자가에서 모진 고난을 당하신 예수님의 그 희생이 바로 나와 우리 가정을 위한 것을 깨닫게 될 때, 죄로 인해 결박되어 있던 우리의 영혼이 자유함을 얻게 된다"며 "우리의 다음세대들에게 무거운 멍에와 죄의 유산을 전수할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축복된 기업이 우리 자녀들에게 흘러갈 수 하자"고 전했다.
한편 타코마중앙장로교회는 1973년 3월 19일 오세철 목사, 송천호 선교사, 홍자 화이트 씨 등이 주축이 되어 미국교회에서 첫 예배를 드림으로 창립됐다. 이듬해 2월 정남식 목사를 1대 담임 목사로 청빙했으며, 교인들이 급속도로 늘어 1977년에는 성전을 구입하고 헌당예배를 드렸다.
창립 20주년이던 1993년에는 성도들의 눈물겨운 헌신으로 새 성전 건축을 시작했으며 2년 후 새 성전 봉헌예배를 드렸다. 2006년에는 3대 담임으로 이형석 목사가 부임했으며 2014년에는 공동의회에서 PCUSA 교단관계 해소를 통해 복음언약장로교(ECO)로 교단을 변경했다. 40여 곳의 기관과 선교지를 후원하고 있으며, 타코마한국학교와 늘푸른대학을 운영하며 차세대 한국 전통 문화 계승 및 지역사회 노인 복지에 이바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