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소망교회(담임 송동길 목사)는 365일 예배를 드리는 교회다. 주일, 수요, 금요일은 물론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새벽예배가 진행된다. 예배는 공휴일에도 어김없이 이어진다.
2018년 시애틀소망교회 2대 담임 목사로 부임한 송동길 목사는 부임 후 가장 먼저 예배를 세우고자 했다. 교회에서 예배란 가장 먼저 세워야 하는 든든한 기둥 같은 것이기에 무엇보다 우선에 두었고, 하나님께 온전히 드려지는 예배가 되기 위해 예배 시간 편성에도 세세하게 신경을 썼다.
일주일에 한번은 새벽 예배를 쉬어도 되지 않는가 하는 유혹(?)도 있었지만 그는 망설임 없이 휴일까지도 하나님께 예배 드림을 선택했다.
송동길 목사는 '교회 존재의 목적은 예배'라고 말한다. 교회가 감당해야 할 사역과 사명이 많지만, 무엇보다 앞서 예배 공동체로 교회가 세워져야 한다는 확고한 지론 때문이다. 또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지탄받는 이유 역시 '예배'라는 기본에 충실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교회는 항상 하나님을 향한 거룩을 경험하고 말씀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대면할 수 있는 구별된 장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교회에서 예배를 놓치면 생명을 놓치는 것과 같습니다. 크리스천들이 교회의 본질을 잃어버리면 이민 사회의 여느 모임과 다를 바가 없게 되지요."
송동길 목사는 기본에 충실 하려는 목회자다. 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생각하기에 앞서 교회의 기본적 역할과 사명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부임 후에도 예배와 말씀에 중점을 뒀다.
설교를 할 때도 예화는 될 수 있는 대로 축소하고 성경에서 가능하면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자칫 경직될 수 있지만 원고 설교를 지향한다. 또 재미있는 이야기나 화제로 교인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려 하기 보다는 논점에서 이탈하지 않고 성경 본문이 전하고자 하는 부분을 정확하게 전달하려고 노력한다.
사실 송동길 목사는 "우리 때문에"로 유명한 인기 CCM 듀오 "보리떡"에서 찬양 사역을 했었다. 음반 프로듀싱 사역을 비롯해 문화 콘서트 기획도 많이 했었다. 문화사역을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는 목회자이지만, 그는 생명을 살리는 것은 결국 '복음'임을 확신하기에 설교 강단에서 선포될 메세지에 초점을 맞춘다.
송동길 목사는 "예배는 하나님을 향한 경배와 말씀 선포 등 최대한 수직적인 것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보기에 따라서는 딱딱해 보일 수 있고, 무겁게 보일 수도 있지만 수평적인 교제와 사역은 예배를 통한 거룩과 은혜, 복음이 바탕이 될 때 성령께서 온전히 역사하신다"고 전했다.
한편 송동길 목사는 안양대학교(구 대한신학교) 신학대학 신학과를 졸업했다. 2007년 도미해 리버티대학교에서 목회학 석사(M.Div.)와 신학 석사(Th.M.) 과정을 마치고 워싱턴개혁장로회신학교에서 편목 과정을 밟았다. 이어 필라델피아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 (D.Min)과정을 마쳤다. 한국에서는 사랑의교회에서 사역했으며, 미국에서는 버지니아 메시야 장로교회에서 부목회자로 사역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