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수교140주년 한국기독교기념사업회(이하 한미사)가 1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소재 평화한국 피스미디어센터에서 한미수교140주년 기념감사예배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이우 상임대표(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종교교회 담임), 허문영 사무총장(평화한국 상임대표), 박명수 기획위원장(서울신학대학교 명예교수), 김윤태 문서제정위원장(백석대 교수), 김태연 국제위원장(한국전문인선교원) 등 참석했으며, 오는 22일 서울 새문안교회(담임 이상학 목사)에서 열리는 한미수교 140주년 기념 감사예배에 대한 소개와 한미사 대표단의 인사 및 코멘트가 있었다.
먼저, 허문영 사무총장은 "자유민주주의와 기독교의 가치로 한·미 기독교가 세계선교와 세계평화를 위해서 함께 기여하는 것이 주요한 목적"이라며 "안보적 도전으로 미·중 간의 패권전쟁이 심화되고 있고, 경제적 도전으로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한국이 타지 못하면 선진국으로 도약했던 한국이 다시 중진국으로 전락할 수 있는 위기감이 있으며, 민족적 도전으로 북핵문제해결과 한반도 평화 및 통일의 도전이 있다. 기독교가 혼란의 시기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처럼 한미수교 14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 기독교가 교회와 국가 그리고 민족에 선도적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미사가 출범하게 되었다"고 했다.
이어 "한미사의 주요 행사는 먼저, 역사연구를 한다. 박명수 교수를 비롯해서 많은 역사학자들이 이 일에 매진하고 있다"며 "작년 11월부터 서울, 강원, 부산, 광주, 대전 등 주요 도시에서 학술회를 개최해서 오는 12월까지 개최할 예정이며, 지난 2월 23일엔 평창 알펜시아에서 평창평화포럼을 개최했다. 그리고 그동안 연구했던 자료를 도서로 출간하는 역사연구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두 번째는 국제교류 및 홍보로, 이미 지난 4월에 미국 워싱턴DC에서 컨퍼런스를 했다. 오는 11월까지 뉴욕, 애틀랜타, 시애틀, LA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 국제 학술회의 및 순회강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그리고 조미수교 당시 책임자였던 슈펠트 제독의 후손을 초청하여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며, 한미관계 140주년 대담 및 다큐멘터리도 제작 중이며 방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세 번째는 기념행사로, 한미수교 140주년 기념 감사예배가 오는 22일 새문안교회에서 있을 예정이며, 이것이 교회만의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가적 행사가 되기 위해 잠정적으로 오는 6월 11일에 한미수교 140주년 기념대회를 개최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리고 오는 6월 25일에는 강원도 고성에서 제3회 한국교회평화연합예배를 드릴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네 번째는 공동선언문으로, 문서제정위 주관으로 작성을 한다"며 "주제는 종교의 자유와 아시아의 민주화 및 평화를 위한 공동선언문으로, 미국과 협의 하에 공동작성을 한다"고 덧붙였다.
또 "마지막 다섯 번째로 한미관계 강화를 위해 지난 4월 29일 미국 국무성을 방문하여 북한에 억류된 세 분의 선교사 석방을 위해 미국 국무성의 인권민주주의국과 종교자유국과 협의를 했다"며 "오는 7월에 다시 방문해서 논의할 예정이다. 그리고 주한미국대사 및 주한미군사령관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오는 7월에 '한미기독교교류협의회(가칭)'를 출범하는 것이 중요한 행사가 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최이우 대표는 "사람이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를 만나느냐'하는 것이다. 1882년 5월 22일 조미수교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이며 우리 민족이 있게된 중요한 만남이라 생각한다"며 "우리나라에 들어온 선교사만 3천 명이 된다. 그들은 학교와 병원 그리고 교회를 세웠으며, 이것은 결정적인 통로가 되었다"고 했다.
최 대표는 "1953년 7월 한국전쟁이 휴전이 되었다. 남과 북의 주둔군이 누구였는지에 따라 오늘의 역사는 달라졌다"며 "북측은 중국과 러시아, 남측은 미국이 주둔함으로 역사가 시작되었다. 우리나라는 1953년 7월 이후 빈민국이었다. 그런데 지금 경제대국 10개국 중 하나이며, 세계에서 선교사를 미국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많이 파송하는 나라가 되었다. 이러한 사실을 볼 때 한미수교는 하나님의 은총 안에 열려진 관계이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그의 뜻을 이뤄가는 과정 속에서 앞으로 미국과 한국이 잘 연결되어 세계 평화와 세계 복음화에 기여할 것을 생각하며 이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다"고 했다.
다음으로 박명수 교수는 "우리가 한미관계 하면 안보와 경제를 먼저 생각한다. 그러나 안보와 경제를 생각하기 이전에 기독교가 중심에 있었다"며 "1945년 주한미군이 우리나라에 오기 전까지는 한미관계는 정치·경제적 문제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러나 중요했던 것은 기독교였다. 대부분 한국에 와서 사는 미국인은 선교사였다. 즉 1945년 해방되기 이전에 핵심은 기독교였으며, 한미관계의 핵심 또한 기독교였다"고 했다.
이어 "한국과 미국이 협력하여 같이 세계를 위해 일어나야 한다. 미국의 건국 정신은 자유민주주의와 청교도를 통한 기독교"라며 "한국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한미수교 140주년을 맞이해서 자유민주주의와 기독교 정신으로 한·미 기독교가 협력하여 북한과 아시아의 민주화를 위해 나아가길 바란다. 그리고 이번 기념예배를 통해 대한민국 정신의 뿌리가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알리는 계기가 되고, 건국 정신이 잊히고 있는 미국 기독교를 깨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윤태 교수는 "변방에 있던 한국이란 나라를 세계로 이끌러 낸 것이 조미통상조약이었다. 미국을 통해 우리나라는 자유와 민주라는 가치로 세워지게 되었고, 또 교육·복지 등 여러 사회 분야가 확립되고 발전할 수 있었다"며 "한미관계를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적 관점에서 볼 때, 하나님께 먼저는 감사하며, 한국과 미국은 섭리적 관점에서는 세상을 섬기는 하나님의 종이며, 이것이 한미관계의 역할을 되새기는 것이 기도문의 중요한 내용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또한 "한·미의 기독교가 하나님의 선한 법칙을 어기는 인간의 탐욕과 죄된 악행에서 자유민주화와 공평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선한 의도를 동아시아와 더 나아가 세계에 세운 청지기의 나라, 종의 나라로서 서로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러므로 선언문과 기도문에서는 기독교 신앙인으로 미국에 대한 감사, 하나님의 섭리적 관점에서 종으로 세우신 뜻을 세워 동아시아에 평화를 위해 서로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내용을 담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발언한 김태연 국제위원장은 "글로벌자유민주주의와 기독교를 중점으로 생각해본다. 초인류한미관계로 넘어 가려면 한미 군사동맹, 한미 원자력 동맹, 한미 과학동맹 등 계속해서 심화되는 일들이 이뤄져야 조화를 이룰 수 있다"며 "그리고 마지막에는 한미 문화교류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오는 22일에 진행되는 한미수교140주년 기념감사예배에서 사회는 정성진 목사(한국기독교통일선교회 상임대표), 인사말은 이상학 목사(새문안교회 담임), 공동기도는 이대우 회장(미주한인기독교총연합회)과 서옥자 이사장(한미국가조찬기도회) 및 이수형 공동대표회장(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 대표기도는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담임), 말씀봉독은 김윤희 총장(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이 맡는다.
설교는 류영모 목사(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가 전하고, 특별기도는 이철 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주승중 목사(주안장로교회 담임), 고명진 목사(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가 인도하며, 선언문 낭독은 김원광 목사(예장 합신 총회장), 지형은 목사(기성 총회장), 김승욱 목사(할렐루야교회 담임)가 인도한다. 이후 예배는 이영훈 목사(기하성 대표총회장)의 감사인사와 장차남 목사(온천제일교회) 원로의 축도로 마무리 될 예정이며, 이날 예배는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