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셰인 아이들먼(Shane Idleman) 목사가 쓴 ‘기도 없이 설교하는 데 드는 엄청난 비용: 불 없는 신학’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아이들먼 목사는 남부 캘리포니아의 ‘웨스트사이드 크리스천 펠로십’과 기독교 방송인 ‘WCF 라디오 네트워크’의 창립자이자 담임 목사이다.
아이들먼은 “종교개혁에서 부흥에 이르기까지 교회 역사를 통틀어, 우리를 정상 궤도에 올리는 중추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이러한 결정적인 순간들은 종종 건전한 교리를 중심으로 이루어지지만, 그 기폭제는 항상 기도와 깨어짐, 그리고 겸손”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우리는 또 다른 딜레마에 빠졌다. 소위 ‘자유주의적’ 교회의 표류는 명백하다”면서 “전체 교회의 약 72%가 성경을 권위와 방향성의 최종 원천으로 보지 않는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이 안에서부터 무너지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의 주된 관심사는 이러한 숫자만이 아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종종 소수의 남은 자들을 사용하시기 때문”이라며 “나의 주된 관심사는 영적인 잠에서 깨어나야 하는 남은 자들이다. 보수 교회들 - 이것이 우리가 지고 있는 싸움”이라고 지적했다.
아이들먼은 “이 힘든 시기에, 우리는 위로부터 오는 권능으로 채워지고 옷을 입은 지도자가 더 많이 필요하다. 하나님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은 항상 기도하는 사람들”이라며 마틴 로이드 존스의 말을 인용, “설교는 타오르는 사람을 통해 들어오는 신학”이라고 전했다.
또 칼빈 밀러의 말을 인용, “어떤 의미에서 설교는 고요한 곳에서 하나님이 장전하신 화기를 발사하는 것일 뿐”이라며 “기도실은 당신의 힘의 밀실과도 같다”고 덧붙였다.
또 EM 바운즈의 말을 빌려 “생명을 주는 힘에 있어, 설교는 그 사람을 뛰어넘지 못한다”며 “죽은 사람은 죽은 설교를 하고, 죽은 설교는 사람을 죽인다. 모든 것은 설교자의 영적인 특성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수 기독교 지도자 모임에 참석한 지인의 일화를 소개하며 “모임 일정에 기도와 금식, 예배 시간을 추가하면 얼마나 힘이 있는가를 묻자 지인은 “그것이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답했다”면서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평소와 같은 비즈니스’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들먼은 “절망의 때에는 필사적인 조치 - 깊이 깨어진 마음과 겸손으로 드리는 연합 기도와 예배가 필요하다. 또 다른 영적 각성을 경험하려면, 이것이 다시 중심 무대가 되어야 한다”면서 “기도와 예배 시간을 버리느니 차라리 설교를 쉬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도회가 교회의 신데렐라가 되었다”고 말한 레너드 레이븐힐의 말을 인용하며 “슬프게도 많은 것이 바뀌지 않았다. 기도회는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고 기대하지 않는, 어두운 구석으로 밀려난다”라며 “교회가 메마르고 죽어있고, 무기력한 상태는 기도 없는 삶을 반영한다. 이는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또 통상적으로 찬양과 광고, 설교 순으로 이어지는 예배를 지적하며 “기도와 중보의 시간은 어디 있는가? 견고한 신학을 자랑하지만 우리의 깨어짐이 있는가? 설교학에는 능통하지만 우리는 겸손한가?”라고 반문하며 “이 불균형은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고 더 깊은 문제를 드러낸다. 우리는 서서 설교하는 데 시간을 들이지만,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기도”라고 밝혔다.
아울러 “기도 없는 설교와 불 없는 신학의 큰 대가는 성령의 충만함을 놓치는 것”이라며 “청중들은 약혼하며 깊이 취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오랜 기도와 예배로 영혼의 갈증을 채우는 대신, 목마른 순례자처럼 메마른 상태로 떠난다”고 호소했다.
아이들먼은 예레미야서 20장 9절을 인용, “하나님의 말씀이 진정 당신의 마음속에 ‘타오르는 불’과 같은가? 그렇지 않다면 용기를 가져라. 간단한 회개 기도가 당신을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다”며 “하나님은 우리가 메시지를 준비하기 전, 메신저를 먼저 준비하셔야 한다. 골방으로 돌아가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회복하라”고 권면했다.
그는 “우리가 기도의 짐을 짊어지지 않음으로 인해 진리를 수호하고 나라와 가정을 지키는 데 실패했다는 말이 나오지 않게 하자. 서거나 넘어지는 것은 우리의 선택”이라고 글을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