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애라가 내레이션을 맡은 KBS1 '생로병사의 비밀'이 11일 밤 10시 방송된다.

'생로병사의 비밀'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정의 달 기획으로 재활의 정의를 되짚어 보고, 이 어려운 길을 함께 걸어갈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고자 한다. 1편은 '제2의 삶 재활의 힘, 다시 일어서다'는 주제를 다뤘고, 11일 방송되는 2편은 '가장 아름다운 삶의 완성'을 주제로 다룬다.

앞선 1편에서 신애라는 "내 손으로 먹고 내 다리로 걸을 수 있는 것만으로 충분히 감사해야 함을... 그렇지 못한 상황에 있는 분들과 어떻게 함께 잘 살아가야 할지를... 그런 상황인데 심지어 가족도 없는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를... 생각이 많은 하루였다"며 "불평, 불만의 힘든 하루를 보낸 분들 꼭 봐 달라"고 했다.

2편 '가장 아름다운 삶의 완성'에서는 난소암 4기, 폐암 말기, 결장암 등 암 진단을 받은 이들, 시한부 선고 받은 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김영란 겸임교수와 라디오 DJ로 활동 중인 이경미 성우,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조진희 대표, 국립암센터를 찾은 김취련 씨 등은 바쁘게 달려온 삶을 돌아보며 지금의 삶을 가치 있게 바꾸는 시간들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에 신애라는 "나에 대해 기억해 주길 바라는 게 있으신가요? 인생에서 무엇을 배우셨나요? 사랑하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가요?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남은 삶의 의미를 찾는 존엄 치료의 질문들이래요"라며 "답변은 사랑하는 이들에게 남기는 소중한 편지가 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또 신애라는 "나에게 남은 날이 정해져 있다면 여러분은 뭘 하시겠어요?"라며 "영원히 살 것처럼 하루하루를 막 써버리는 나, 이번 내레이션을 통해 순간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고 했다.

한편 과거 "돈을 벌었는데 내 돈이라기보다는 하나님이 잘 쓰라고 맡긴 것이라 생각한다"고 간증했던 신애라는, 최근 봉사자 아카데미 '아냐(You Are Not Alone)'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