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성장연구소가 이상훈 교수(AEU 미성대 총장)의 신간 를 출간했다. 이 책은 코로나19 시대의 사역 트렌드들 분석한 후 한국보다 빨리 오픈된 북미 지역교회의 케이스를 통해 한국교회의 적용점을 찾을 수 있도록 제시하고 있다.

저자 이상훈 교수는 "정답을 찾기란 쉽지 않다. 누구나 속 시원하게 느낄 솔루션을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나님의 선교는 언제나 그러한 지점에서 발생했다. 적대적이며 불완전한 상황 속에서 성령은 역사하신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체가 되어 행하고 계신 일들을 바라봐야 한다. 그리고 그 일에 참여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살아있는 교회이며 미래를 준비하는 교회의 모습이다"라고 했다.

그는 "시대에 함몰되는 다수가 아닌 시대를 위해 준비해 놓으신 창조적 소수가 되기를 꿈꿔야 한다. 그것이 바로 오늘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목적이다. 그러므로 물어야 한다. 나는 오늘 시대를 읽는 냉철한 안목을 가졌는지, 새로운 상상력을 가지고 도전을 꿈꾸고 있는지. 과거를 맹종하고 답습하는 사역이 아닌 새롭고 창의적인 길을 갈 준비가 되어 있는지, 그것을 위해 마땅히 치러야 할 땀과 눈물,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에 대한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교회는 본질상 하나님의 선교 사역에 참여하기 위해 부르심을 입었기에 선교는 선택사항이 아니라 존재의 목적이며 사명이라는 것이다. 변화에 대한 새로운 통찰이 필요하다. 무언가를 지금보다 더 세련되게 하자는 말이 아니다. 세속 문화에 융합되어 힙(hip)한 교회가 되자는 것도 아니다. 세상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손과 발이 되어 세상을 섬기고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회복해야 한다는 뜻이다. 하나님 나라의 가치가 우선순위가 되어 우리 공동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을 실천해 나갈 때, 교회는 변화하고 갱신할 수 있다. 그것이 미래를 준비하는 첫 관문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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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위기에 강한 교회는 다가올 미래를 예측하고 평상시 교회의 체질과 구조를 변화시켜 왔던 신앙 공동체라는 점이다. 교회의 존재 이유가 하나님 나라를 향해 있으며 지역과 세계 선교를 위해 흩어질 준비를 하고 있었던 교회들 말이다. 교회의 핵심 사역이 온라인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역을 재편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언제 어디서든 영적 콘텐츠에 연결이 될 수 있도록, 또한 양육과 훈련이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라. 그것이 찾아가는 사역의 첫걸음이 된다"라고 했다.

이 교수는 이어 "북미에서 발생하고 있는 선교적 교회 운동은 몇 마디로 압축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지금도 계속 확산하고 있는 운동이다. 마치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같이 선교적 교회의 개념과 사상이 급속히 퍼져가고 있다. 물론 최초 주창자들이 말했던 깊고 고상한 신학적 의미는 퇴색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오늘날 선교적 교회는 더는 소수의 전유물이 아니다. 교회의 미래를 염려하고 치열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창조적 사역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라고 했다.

그는 "시애틀의 소마 커뮤니티의 경우는 기존 교회와는 다소 다른 모습을 띠는데, 이들은 애초부터 소그룹 형태로 시작해 여전히 같은 형태를 지향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계속 분가를 한다는 점이다. 오늘날 소마 커뮤니티는 미국을 넘어 멕시코, 일본까지 확장되었다. 이들의 구조는 단순하지만 단단하다. 자신이 곧 교회라는 인식 속에서 주중에도 계속 연결되고 만남을 유지하면서 이웃을 섬기고 초청해 공동체적으로 복음을 전파한다. 가족과 선교사의 정체성을 가지고 위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up), 내부적으로는 성도들과 하나되고(in), 외부적으로 이웃을 섬기는(out) 사역을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이후 교회는 마치 선교지 한복판에 있는 상황과 같다. 안타깝게도 한국 교회는 회심 성장의 동력을 잃어버렸다. 교회에 호감을 느끼고 찾아오는 사람도 급감했다. 미래는 복음의 능력을 통해 생명을 줄 수 있는 교회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동시에 지금이야말로 참된 복음 전도와 선교가 가동될 때이다. 교회가 복음에 무관심하거나 적대적인 사람들로 둘러싸여 있다면 그만큼 복음을 전할 대상자가 많다는 이야기이기에, 현재를 선교의 기회로 삼고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라고 했다.

끝으로 이 교수는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모두를 혼미하게 만들었다. 정신을 차리고 초점을 맞춘 세상은 이 전의 세계가 아니었다. 새로운 시대에 진입한 것이다.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면, 새로운 교회가 필요하다. 새로운 사역과 목회 원리가 필요하다. 새로운 상상력 없이 항해하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지금 우리는 꿈을 꿔야 한다. 이 책을 통해 교회를 변혁적 관점에서 보게 되며 우리보다 앞서 행하시는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기 위한 새로운 선교적 상상력과 변화에 대한 용기를 얻길 바란다"라고 했다.

한편, 이상훈 교수는 서울신학대학교에서 신학을, 호주에서 성경 교육과 선교 훈련을, 미국 풀러선교대학원에서 선교학 과정을 마쳤다. 현재 미국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미성대) 총장, 풀러선교대학원 한국학부 겸임 교수 MiCA(Missional Church Aliance) 대표 디렉터, 글로벌 워십 미니스트리 이사 등을 겸임하고 있다.

저서로는 <리폼처치>, <처치시프트>, <리싱크처치>, <리뉴처치>가 있으며 공저로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와 교회의 미래>, <뉴노멀 시대, 교회의 위대한 모험>, <선교적 교회론과 한국교회>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