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the Church'의 기치로 복음적이고 실제적인 신학을 지향하는 미드웨스턴 한국부에서 '교회개척, 아직도 유효한가?'라는 주제로 온라인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지난 4월 11일 열린 열 번째 온라인 컨퍼런스에서는 달라스 나눔교회를 개척하여 담임하는 안지영 목사와, 최근 개척을 준비하고 있는 행신교회 담임목사인 김관성 목사가 패널로 출연해서 교회개척과 관련한 자신들의 철학과 경험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컨퍼런스의 진행을 맡은 박성진 학장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실제적이고 필수적인 내용들을 중심으로 질문을 이어갔다. 교회 개척을 결심하게 된 계기부터 개척 당시의 목회 철학, 개척 멤버의 구성, 어려웠던 순간과 이를 어떻게 이겨낼 수 있었는지 등에 대한 질문이 주어졌고, 두 패널은 목회 선배의 입장에서 가감 없는 진솔한 답변으로 공감을 형성했다.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힘겨웠던 시기에 대한 사례도 특유의 입담으로 재치 있게 나눔으로써, 3시간이 넘는 장시간임에도 내내 웃고, 울고, 끄덕이며 두 선배 목사의 교회개척 철학과 현실적인 방법론까지 많은 유익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었다. 특별히 미국과 한국의 교회 개척 토양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두 문화권의 개척에 대한 공통점과 차이점, 그리고 유의할 점 등을 비교하며 다룰 수 있는 유익이 있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물론 개척을 준비하는 후배들에 대한 진심 어린 격려와 경계도 아끼지 않았다. 안지영 목사는 '목회 철학과 사역을 공유할 수 있는 소그룹을 형성하고 충분한 시간을 함께 한 후 개척할 것'을 강조했다.
김관성 목사 역시 '목회와 사역을 함께 감당할 수 있는 개척 멤버와 충분한 준비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 오직 믿음이라는 구호만으로 개척하기엔 시대가 녹록치 않고, 실제로 실패 사례도 주위에 너무나 많으며, 또한 이 인고의 과정을 감내하기엔 목회자 가정의 어려움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때문에 사역 대상지를 위한 목회 철학과 선교적 접근, 그리고 함께하는 개척 멤버들을 통해 '충분히 준비된 개척'을 진행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어느 시대에든 교회개척이란 많은 헌신이 요구되면서도 예측이 불가능하기에 부담스러운 도전으로 여겨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새로운 목회적 필요나 또는 대상으로 하는 사역 현장의 요구로 인해 개척이 필요한 상황 역시 분명히 존재한다. 따라서 교회개척을 고민하거나 실제로 준비중인 목회자에게 좋은 가이드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본 컨퍼런스가 기획됐다.
이를 위해 박성진 학장과 두 패널은 한국과 미국의 시차에도 불구하고 사전 모임을 가지며, 컨퍼런스에서 다루어야 할 내용들을 미리 검토하고 가다듬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 날 컨퍼런스에는 100명 가까운 학생들이 참여하여 유익한 정보를 얻고 또 두 패널을 향한 깊은 감사와 격려를 전했다.
한편 미드웨스턴 침례신학교는 남침례회(SBC) 산하 여섯 개의 신학대학원 가운데 하나로 북미 주류 신학교의 학위를 인가하는 ATS (Association of Theological Schools)와 미국 내 종합대학교의 학위를 인가하는 최고 인가기관인 HLC (Higher Learning Commission)에 정식 인가되어 있다.
현재 한국부는 720여 명으로 한국어로 제공하는 학위 과정 가운데 북미 최대 규모이며 최고의 질적 수준의 강의로 정평이 나있다. 미드웨스턴 입학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학교 웹사이트(www.mbts.edu/ks)를 통하거나 김윤주 팀장 (이메일: ks@mbts.edu; Tel.: 816-414-3754)에게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