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난민기구(UNHCR)는 대한민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난민을 긴급 지원하기 위해 150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 기여금은 폴란드 바르샤바, 크라코프와 같은 주요 난민 수용 지역에서 3개월에 걸쳐 3,300명이 넘는 난민에게 현금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유엔난민기구가 재정적 지원을 하는 난민 열 명 중 한 명은 여성과 어린이다.
마린 딘 카히도프사이 유엔난민기구 폴란드대표부 대표는 "이 기금 덕분에 폴란드에서 가장 어려운 상황에 처한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폴란드 사회 복지 서비스에 흡수되고 자립할 때까지 꼭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UNHCR은 식량을 사고 집세를 내는 등 난민들이 정착 초기 존엄성을 지키면서 생계에 꼭 필요한 것을 충족할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는 "대한민국 정부는 폴란드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난민을 수용한 국가가 있는 곳에서 난민들을 돕는 데 힘쓰고 있다"며 "이러한 난민 사태에는 인도적 지원을 위해서라도 국제 사회의 강화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약 250만 명의 난민들이 우크라이나를 떠나 폴란드에 머무르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폴란드를 거쳐 다른 국가로 이동했지만, 대부분은 폴란드에 남아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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