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수는 결국 쫓겨난다.
마귀는 이미 패한 적이요 원수이다. 그는 예수의 십자가에서 완전히 지고 무너졌다.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하여 드러내어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느니라" (골 2:15). 이것은 구약에서도 볼 수 있다. "여호와께서 너를 대적하기 위해 일어난 적군들을 네 앞에서 폐하게 하시리라. 그들이 한 길로 너를 치러 들어왔으나 네 앞에서 일곱 길로 도망하리라" (신 28:7). 우리는 세상을 이기신 주 예수 안에 있기 때문에 이긴 편에 속한 것이다.
2) 적의 무기로 하나님의 백성을 이기지 못한다.
"너를 치려고 제조된 모든 연장이 쓸모가 없을 것이라. 일어나 너를 대적하여 송사하는 모든 혀는 네게 정죄를 당하리니 이는 여호와의 종들의 기업이요 이는 그들의 내게서 얻은 공의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사 54:17). 성도는 세상의 무기로 사탄을 대항하여 싸우지 않는다. 오직 하나님이 전신 갑주를 입고 선다. 그러므로 마귀가 많은 무기로 성도를 공격해도 결코 이기지 못할 것이다. 왜냐 하면 성도는 지극히 강력한 보호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기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그들은 주신 내 아버지는 만물보다 크시대 아마도 아버지의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 (요 10:28-29).
3) 마귀를 대적하면 도망간다.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복종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하시리라..." (약 4:7-8). 어떤 경우에는 마귀의 공격을 당할 때에 즉시 피해야 할 때가 있지만 하나님은 주의 능력으로 마귀를 대적하라고 말씀하신다. 도망만 하지 말고 항거하라는 것이다. 물론 내 주먹과 힘으로는 절대로 마귀를 이기지 못하지만 우리의 대장 되신 주님과 더불어 하면 넉넉히 이긴다.
사도 바울만큼 많은 환난과 고생을 겪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한번도 절망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럴수록 더욱 담대했다. "이로 말미암아 내가 이 고난을 받되 부끄러워하지 아니함은 내가 믿는 자를 내가 알고 또한 내가 의탁한 것을 그날까지 그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 (딤후 1;12). 또한 아무리 힘든 상황이 닥쳐도 그는 능히 이길 수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롬 8:37).
4) 근신하고 깨어 있어야 한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벧전 5:8). 성도는 잠시도 방심하지 않아야 한다. 군인이 방패를 버리거나 놓치면 그 순간 마귀의 불화살이 날아올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이들과 같이 자지 말고 오직 깨어 정신을 차릴지라. 자는 자들은 밤에 자고 취하는 자들은 밤에 취하되 우리는 낮에 속하였으니 정신을 차리고 믿음과 사랑의 호심경을 붙이고 구원의 소망의 투구를 쓰자" (살전 5:6-8).
5) 하나님의 사랑을 끊을 자가 없다.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고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롬 8:39). 환난과 기근이나 박해가 와도 성도는 하나님의 보호를 받고 견디고 극복할 수 있다. 마귀가 어느 선교사를 넘어뜨리기 위해서 심각한 경제적 곤경에 빠뜨렸다. 그러자 그 선교사는 더 자주 금식하면서 하나님께 매달렸다. 이번에는 가는 길에 장애물을 많이 뿌려 놓았다. 그러자 그 선교사는 아주 조심스럽게 장애물을 하나 하나 피해 가거나 넘어가는 것이다. 이번에는 목숨의 위협을 가했다. 그러자 그 선교사는 순교를 각오하고 더 열심히 전도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가? 아무 것도 주를 위한 그의 뜨거운 열정을 막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6) 믿음으로 세상을 이긴다.
사도 요한도 복음 때문에 많은 고난을 겪었지만 결코 세상에 쫓기거나 지지 않았다. 오히려 그의 강건한 믿음으로 세상을 이긴 사람이다.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냐?" (요일 5:4). 성도는 주를 믿는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고 마귀를 대적한다.
믿음으로 세상을 이긴 자의 목록이 히브리서 제 11 장에 나온다. 예를 들어 보면 "그들은 믿음으로 나라들을 이기기도 하며 의를 행하기도 하며 약속을 받기도 하며 사자들의 입을 막기도 하며, 불의 세력을 멸하기도 하며 칼날을 피하기도 하며 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기도 하며 전쟁에 용감하게 되어 이방 사람들의 진을 물리치기도 하며, 여자들은 자기의 죽은 자들을 부활로 받아들이기도 하며 또 어떤 이들은 더 좋은 부활을 얻고자 하여 심한 고문을 받되 구차히 풀려나기를 원하지 아니하였으며 또 어떤 이들은 조롱과 채찍질 뿐 아니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련도 받았으며 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과 시험과 칼로 죽임을 당하고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으니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느니라..." (히 11:33-38).
7)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다.
"여호와의 영이...야하시엘에게 임하셨으니...야하시엘이 이르되 온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과 여호사밧 왕이여, 들을지어다. 여호와께서 이같이 너희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이 큰 무리로 말미암아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 이 전쟁은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라" (대하 20:15). 전쟁에 하나님께서 개입하시기만 하면 완전한 승리가 주어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거나 금지하신 전쟁에 나가게 되면 그것은 틀림없이 패배하게 된다. 사랑의 하나님은 또한 불의에 대항하시는 전쟁의 하나님이시기도 하다.
8) 하나님이 우리 편이 되어 주신다.
다윗은 하나님을 자신의 요새요 피난처로 삼았기 때문에 어려운 일을 당할 때에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천 명이 네 왼쪽에서, 만 명이 네 오른쪽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상이 네게 가까이 하지 못하리로다" (시 91:7). 남북 전쟁 중에 있었던 링컨의 일화가 유명하다. 한 부하가 그에게 말하기를 "하나님이 우리 편이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하니 링컨은 정색을 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하나님이 우리 편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 편이 되면 되는 것이요."
그런데 다윗은 하나님이 자기 편이라고 담대하게 말했다.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가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네게 어찌할까?" (시 118:6). 우리가 하나님을 진정으로 공경하고 신뢰하며 든든히 의지하면 주님이 우리에게 방패와 피난처가 되시기 때문이다. "나는 여호와를 향하여 말하기를 그는 나의 피난천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시 91:2). 그가 하나님을 사랑하니 그를 건지시고 높여 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