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선교사 故 황선규 목사의 천국 환송예배가 지난 9일, 워싱턴주 지역 교회 목회자들과 선교단체 리더들, GMS 후방 선교사들과 지역 교회 성도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훼드럴웨이 갈보리교회에서 드려졌다.
이날 예배당을 가득 메운 사람들은 한결같이 주님의 뜻을 위해 복음 전파에 앞장섰던 고인의 선교적 삶을 기렸다.
천국환송예배에 참석한 성도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을 부인하셨던 황 목사님께서는 자신에게 맡겨진 십자가를 지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뜻을 따르는 순종의 삶을 사셨다"며 "항상 예수님을 최고로 높이시고 자기를 낮추신 겸손의 종이셨다"고 회고했다.
GSM 국제 대표 김경식 목사의 집례로 진행된 천국환송예배는 권준 목사(시애틀형제교회)의 기도에 이어 GSM 좐 황 대표이사가 조사를 전했다. 이날 설교는 김경식 목사가 디모데후서 4장6-8절을 본문으로 설교했다.
김경식 목사 "고 황선규 목사님은 주님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온전히 헌신했다"며 "눈에 보이는 환경에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평생을 예수님 중심으로 살아오셨다"며 "목숨 까지도 내어놓으시는 섬김의 리더십으로 우리의 신앙의 멘토이자 영적인 스승이셨고, 전세계 선교사들의 영적 아버지셨다"고 회고했다.
김 목사는 이어 "고 황선규 목사님은 평생 선교사로 살아오셨고 마지막 순간까지 열정과 믿음으로 하나님께 순종하셨다"며 "고인께서 남긴 삶을 통해 우리 역시 남은 생을 온전히 주님께 드리자"고 독려했다.
이날 고 황선규 목사 천국 환송예배는 나균용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한편 황선규 선교사는 후원자와 선교사를 1대 1로 짝지어 매달 1백 달러를 후원하는 GSM을 2002년에 창립하고 2020년까지 국제 대표로 사역해 왔다.
그는 55세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시애틀중앙침례교회를 개척해 목회를 시작했으며, 2002년 폐암 말기 투병으로 인해 15년 목회를 마무리하고 70세에 은퇴했다. 폐암 말기로 3개월 가량 더 살 수 있다는 의사의 진단에도 불구하고 그의 마지막 생명을 주께 드리고자 선교사에게 월 100달러를 후원하는 것으로 GSM을 시작했으며, 선교의 꿈을 향해 쉬지 않고 전세계를 다니며 선교사와 후원자를 연결하는 사역에 온 삶을 바쳤다.
초교파 선교단체 GSM 선교회는 8명의 후원자가 6명의 선교사를 섬기는 것으로 시작해 그동안 괄목할 성장을 거듭하며 현재 1천 5백 여 명의 후방 선교사와 106개국 1천 5백 여 명의 전방 선교사가 동역하는 세계 선교 기관으로 발돋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