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의 동네가 숨기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이와 같이 너희의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 5: 13-16)
복음의 핵심인 주님의 산상수훈 가운데 교회에 열심하 봉사 충성하라는 말씀은 없습니다. 그러나 교회 밖 삶의 현장에서 말씀에 순종하는 착한 행실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가르치십니다.
제가 아는 권사님은 드롭 오프를 경영하시는 데 손님을 사랑하는 자세로 일하십니다. 공장에서 세탁하여 가져온 와이셔츠 번들을 해체하여 샤쓰 한 장 한장을 다시 정성 드려 다리미질을 한 후에 재 포장합니다. 드라이 클린된 세탁물 들도 세심하게 다시 손질합니다. 왜 그렇게 유별나게 정성을 들이냐고 물으면 자신은 크리스천 이기 때문이라고 대답합니다.
주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신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손님들이 그가 크리스천인 줄 알게 된다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며 자신도 크리스천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하여 전도의 열매를 맺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교회에는 충성 봉사하나 세상에서는 불신자와 똑 같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 그리고 이생의 자랑을 쫓는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삶을 사는 크리스천에게도 구원이 있을까요?
처음 믿을 때 내주 하셨던 성령님이 소멸되어 말씀에 불순종하는 육적 삶을 지속적으로 사는 사람은 그가 아무리 교회에 충성 봉사하더라도 주님께서 크리스천으로 인정하지 않게 되어 구원의 과정에서 탈락될 가능성이 크다고 하겠습니다.
목사님들께서도 교인들이 교회의 각종프로그램에 집중하고 많은 시간을 보내도록 하기 보다 세상과 이웃에 대한 착한 행실을 하도록 가르치고 권면하고 훈련시켜야 주님께서 기뻐하실 것입니다.
이와 같은 개인적인 삶의 현장에서의 빛과 소금의 삶에 더하여 크리스천들이 집단적으로 처한 어두운 현실에 대한 역할도 특히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란 관점에 매우 중요합니다.
목사님들은 많은 경우 성경의 본문 해석에는 열심이시나 그 성경 말씀이 적용되어야 할 세상이 복음의 전파에 관련하여 어떠한 세상인지에 대하여 그리고 그러한 세상에서 크리스천은 어떻게 기도하고 행동해야 하는 지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지난 3월 6일 미국의 한인 교회 모임에 참석한15분 가운데 오는 3월 9일이 대한민국의 대통령 뽑는 날임을 아는 분이 3분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케네디 대통령이 학교에서 기도하는 일을 금했고 오바마 대통령이 동성연애자들을 백악관에 초청한 가운데 전세계를 향하여 미국은 더 이상 기독교 국가가 아니라고 방송한 사실을 아는 분은 아무도 없었다고 합니다.
목사님들이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하여 교화가 성장해야 하고 해외 선교에 열심을 내야 한다고 가르치는 한편 하나님 나라로 성장해 가야할 미국과 한국의 정치적 사회적 현실에는 침묵한다면 그 목사님이 시무하는 교회의 교인들이 삶의 현장에서 빛과 소금이 되는 삶을 살아 갈 수 있을까요?
그런 정치적 현실은 몰라도 된다 구요? 미국과 한국의 좌파 정치세력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으며 대부분이 무신론자임을 알지 못한 신자가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을 무시하는 자들이 국가권력을 잡는 일은 세상을 어둡게 하고 부패 시키기 마련이기 때문에 이들이 권력을 잡지 않도록 기도하고 헌금하며 이웃을 설득하는 일은 하나님 나라를 확장 시키고 세상을 밝게 하고 부패하지 않게 만드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교회는 현실 정치에 참여하지 않아야 한다는 주장은 하나님의 나라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정치권력에 의하여 파괴되어 가더라도 교회는 모르는 채 해야 한다는 주장과 다름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무시하는 정치세력이 정권을 잡는 일에 무관심한 교회와 목회자와 신자는 촛대가 옮겨진 교회이며 악한 목자이며 구원받지 못할 쭉정이 신자라고 판단될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