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에 기독교 콘텐츠를 활용한 전도로 19만 명 이상의 미국의 젊은이들이 그리스도를 위한 삶을 결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밀레니얼‧Z세대 청년 기독교 사역 단체인 ’그라운드와이어(Groundwire)’는 최근 ‘페이스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젊은이들에게 신앙을 전하는 통로로 대중 매체를 적극 활용한다고 밝혔다.
세스 던 그라운드와이어 회장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무신론자들을 뒤쫓는 것이 아니”라며 “언론은 모든 사람이 무신론자라고 믿길 원하지만, 사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71%는 하나님이 실재하는 존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정말 잘하는 것은 오락물을 가로막고 그들의 필요와 목적을 밝혀주는 일”이라며 “하나님의 실재하심을 설득시킬 필요는 없다. 우리는 그분께서 그들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고, 삶에서 그분이 필요한 시점과 맞닥뜨릴 때, 하나님이 그들에게 의미 있는 분임을 상기시킬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단체의 웹사이트에 게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청년들 중 68%가 “천국을 믿고 있다”고 답했으며, 65%는 “교회에 거의 다니지 않거나 한 번도 간 적이 없다”고 했다.
또 신앙을 가진 젊은층의 65%는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밝혔으며, 5명 중 1명 미만은 “기독교인이 되는 법에 대해 말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반면, 응답자 5명 중 2명(39%)은 “소속된 종교가 없다”고 밝혔다.
던은 단체가 청소년 전도를 위해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는 데에는 대부분이 온라인에서 하루를 보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가 아이들을 교회에 가게 할 수는 없지만, 휴대폰을 내려놓게 하는 것은 더욱 불가능하다”면서 “따라서 우리가 하는 일은 할리우드에서 제작한 콘텐츠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라운드와이어는 주로 짧은 기독 콘텐츠 영상물을 제작, 젊은 층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후, 멘토들로 구성된 팀과 그들을 연결시킨다. 그런 다음, 멘토들은 지저스케어스닷컴(JesusCares.com) 등의 기독 사이트를 통해 각 개인에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가르친다.
단체는 이 같은 접근법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라운드와이어에 따르면, 이 방식으로 2020년에 11만 6천여 명의 청년들이 신앙을 결단했고, 2021년에는 그 수가 19만 2천 명으로 증가했다.
던은 하나님이 자신의 사역을 통해 청년들을 구원하시는 결과에 대해 “이 일이 우리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 아님을 알기에 겸손할 수밖에 없다. 우리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고백했다.
또 “우리의 사역은 끊임없이 그분께 초점을 맞추고, 따라가면서 ‘하나님, 우리가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든, 마케팅 방법을 알아내든지 우리는 당신의 지혜가 필요합니다’라고 고백하는 일”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8월, 애리조나크리스천대학교(ACU) 문화연구센터(CRC)가 18∼37세 미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65%는 “자신이 기독교인”이라 밝혔다.
또 10명 중 6명(59%)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호의적”이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절반은’성경(51%)’과 ‘기독교 신앙(50%)’에 대해 호의적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밀레니얼 세대의 35%만이 “성경적 세계관을 고수한다”고 답해 전 세대 중 가장 저조했다.
2021년 미국 성서공회(ABS)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Z세대 청소년 중 9%만이 성경 읽기에 집중하는 ‘성경 몰입’에 참여한다고 답해 가장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Z세대 성인은 14%, 밀레니얼 세대는 23%가 성경 몰입에 해당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