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미션대학교(총장 최규남 박사, 이하 GMU)가 릴리 재단이 후원하는 패스웨이 이니시에이티브(Pathway Initiative) 2차 프로젝트에 선정 돼 100만 달러의 지원금을 받았다.

GMU는 지난 16일 릴리 펀드 2차 승인과 관련해 언론사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릴리 재단으로부터 받은 100만 달러 연구 지원금으로 향후 3년 동안 진행할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GMU는 100만 달러 그랜트를 통해 포스트 팬데믹 사회가 요구하는 신학교육 커리큘럼, 다문화 목회 리더십 양성, 학생과 지역 목회자들이 온라인으로 접속할 수 있는 전자도서관 구축, 디지털 시대 교회의 요구에 부합하는 IT 미디어 기술 교육 프로젝트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2022년 1월부터는 미디어 사역자가 없는 지역 내 소규모 교회들에 GMU 학생들을 단기간 파송 해 지역 교회를 섬기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GMU가 3년 동안 진행할 프로젝트의 총 예산은 115만 달러이며, 이 가운데 100만 달러를 릴리 재단에서 받은 그랜트로 충당하게 된다.

GMU 행정처장 제임스 구 교수는 "신학생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사역할 목회 환경은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목회가 요구된다"며 "체계화된 신학 교육뿐만 아니라 사역 현장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미디어 실무 기술을 교육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 교수는 이어 "정보 통신 교육을 비롯해 유튜브 편집, 교회 웹사이트 관리, 줌과 같은 온라인 플랫폼 사용, 쇼셜 미디어 네트워크 등 졸업 후 사역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적인 교육을 시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릴리 재단은 기독교 회중 지원과 목회자 양성을 위한 프로젝트를 고안하고 이번 2차 프로젝트에서는 ATS에 소속된 북미 250여 신학교 가운데 미국 내 74개 신학교와 캐나다의 10개 신학교를 선정해 5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까지 연구 지원금을 지급했다.

북미 지역 신학교 중에는 칼빈신학교, 덴버 신학교, 듀크 대학교, 에모리 대학교, 풀러신학교, 프린스턴 신학교, 유니온 신학교를 비롯한 복음주의 학교, 주류 개신교 학교, 오순절 학교, 로마 가톨릭 학교, 흑인 신학교, 연합형제단 학교, 메노파 학교, 퀘이커 학교 등이 릴리 재단으로부터 2차 그랜트를 받았다.

릴리 재단의 종교 담당 부사장인 크리스토퍼 코블은 "신학교는 오랫동안 교회의 목회 지도자를 양성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기에 각 신학대학원이 봉착한 신학적 문제들을 식별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중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미래의 교회를 잘 이끌어 목회자들을 양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릴리 재단은 인디애나폴리스를 기반으로 1937년에 설립된 제약 회사인 엘리 릴리 앤 컴퍼니(Eli Lilly & Company)사의 주식을 증여해서 세운 사설 자선 재단이다. 그동안 지역 사회 개발, 교육 및 종교에 관해 지원해 왔으며, 미국 내 기독교회의 활력을 강화하고 목회자들의 리더십 강화를 위해 힘써 왔다.

한편  GMU는 지난번 1차에 선정 돼 5만 달러의 연구 보조금을 지원금을 받은 데 이어 2차에도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