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Holy Land)에 거주하는 소수 기독교 공동체가 현지에서 발생하는 공격에 취약하고, 이들을 상대로 한 언어적·물리적 공격이 더욱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기독교인들은 신앙 때문에 잘못된 대우를 받거나 학대의 위협을 느끼고 있었다. 기독교 소수 공동체, 특별히 이스라엘의 기독교인들의 가장 큰 우려는 '불공평한 비자 체계와 혜택의 결여'에 있었다. 이 때문에 성지 안의 교회들은 지속적으로 공동체를 세우고 신앙생활을 하는 데 필요한 성직자들의 고용 및 유지가 어러운 상황이다.
이스라엘, 요르단, 팔레스타인의 기독교 공동체들은 시민 사회를 건설에 광범위하게 헌신하고 교육, 건강을 비롯한 여러 인도주의적인 분야의 탁월성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취약성이 더욱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 '소수자 배제 타파 및 잠재력 끌어내기: 성지의 기독교'(Defeating Minority Exclusion and Unlocking Potential: Christianity in the Holy Land)에는 그들의 이러한 우려가 담겼다.
버밍엄대학교 연구원들은 최근 영국에 본부를 둔 기독교 단체인 국제 성묘 공동체(ICoHS)와 협력하여 이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 공동체는 '성지에 살고 있는 기독교인'의 인구 감소를 돌이키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
보고서는 또 기독교 공동체의 기여에 대한 이해와 참여를 증진하기 위해 성지, 영국, 미국 및 호주의 교육 및 정보 등에 대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권고하고 있다.
이어 이스라엘 정부가 기독교 공동체와 관련된 부서별 성과 자료를 정기적으로 발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버밍엄대학교 에드워드 캐드베리 센터의 프랜시스 데이비스 교수는 "성지의 기독교는 지역의 중심부에 위치하기 때문에 의미가 있지만, 성지 사람들에 대한 경제적·시민적·사회적 가치는 크게 과소평가돼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기여는 기독교 공동체의 규모와는 맞지 않지만, 그들은 전쟁, 종교, 인종, 국제 투자에 대한 제약, 이민으로 야기된 경제적·법적 제약에 대한 두려움 등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 그들은 미래는 필요 이상으로 취약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