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한인 교회 중 하나인 제일장로교회 창립 45주년을 맞이하는 감사축제의 시간이 ‘은혜의 45년, 축복의 새 역사’를 주제로 지난 주일(7일) 오후 3시, 교회 본당에서 펼쳐졌다.
서삼정 담임 목사는 ‘과거를 통해 미래를 만드신다’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는 현재 진행형이고 하나님의 역사 또한 진행형이라면서, 이번 축제를 마지막으로 은퇴하게 되지만 모든 성도들은 여전히 하나님께서 새로운 목사님과 교회를 통해 이루실 새 역사를 기대하며 기도와 말씀 가운데 하나될 것을 당부했다. 이어 감사패, 공로패 증정이 있었고 성가대와 회중이 함께 하는 찬양, 지난 45년의 역사를 돌아보는 샌드아트 특별 영상이 마련 돼 의미를 더했다.
서삼정 목사는 해군 군목에서 예편 후 세계선교의 꿈을 안고 1975년 선교의 본고장인 미국에 도착, 지난 1976년 애틀랜타에 제일장로교회를 개척했다. 오늘까지 45년 동안 한결같이 목회의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며 지난 반세기동안 꾸준히 이민교회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특별한 목회자로 미주지역 교계 역사상 전무후무한 역사적인 목회를 이어왔다.
“험난하고 고달픈 여정이었다”고 솔직히 고백한 서 목사는 “실로 눈물 골짜기를 통과할 때 그곳으로 많은 샘에 되게 하시고, 이른 비로 은택을 입히신 하나님께 감사할 뿐이다”라고 감사와 영광을 돌렸다.
특별히 세계선교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임한 그는 오랫동안 기도하던 350명 선교사 파송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세계 곳곳을 다니며 부흥강사로, 선교 일선의 선교사 재활성화 훈련을 담당하는 사역자로 헌신했으며, 세계 곳곳의 이민 교회에 동일한 열정을 불어넣고 이를 이끌어 가는데 앞장섰다.
45주년 준비위원회는 이번 감사축제를 위해 45주년 역사책을 발간하고, 서삼정 목사의 시화전과 역사 사진전을 열었다. 특별히 제일장로교회 제일세계선교회에서는 45주년 감사축제의 의미로 상당한 예산을 편성하여 본교 회 비전센터에서 내년초에 애틀랜타 인근 지역 지적발달 장애인들을 위한 스포츠 축제를 시행할 예정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
더욱이 이번 축제를 기념해 하나님께서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셨는데, 약 6백만불에 달하던 은행 모기지 융자를 3백만불로 탕감 받는 놀라운 역사에 이어, 제일은행에서 250만불의 융자를 얻어 페이오프하게 된 것이다. 더욱이 별도 50만불의 융자 금액 중에 25만불은 교회에 헌금하는 형태로 이뤄져 더욱 풍성한 감사의 축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