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역 한글판은 요 4: 24 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 할지니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NIV와 킹제임스 번역본은" God is a Spirit: and they that worship him must worship him in spirit and in truth" 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신령으로 예배한다는 것은 성령으로 예배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과 같은데 성령으로 예배한다는 것이 더욱 적절한 번역이라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성령께서는 하나님의 뜻대로 예배하도록 우리를 도우시는 보혜사이시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이 없이는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파악할 수가 없음을 인정하는 신자는 예배를 드릴 때에도 성령 충만으로 성령의 인도하심에 때라 하나님께 예배해야만 할 것입니다.
그리고 진정으로 예배하는 하는 것 보다는 진리로 예배한다는 번역이 더 합당한 것은 모든 종교의 신자들은 자신들의 신에게 예배할 때에 모두 진정을 가지고 예배할 것이나 우리 기독교 신자들은 성경에 기록된 참 진리를 믿고 그 진리에 입각하여 하나님을 경배하고 예배해야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를 믿기만 하면 행위와 무관하게 천국에 간다는 거짓 복음을 믿는 마음으로 드리는 예배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기 보다는 하나님의 노여움을 사는 일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찬송도 예배의 한 부분으로 예배의 다른 부분과 똑 같이 성령과 진리로 드려야만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실 것입니다.
어떤 교회 성가대 지휘자로부터 들은 간증입니다. 다음 주일 예배 찬양으로 선정한 "은혜로만 들어 간다"는 제목의 가사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은혜로만 들어가네 은혜로만 간 다네
우리의 노력이 아닌 어린양의 보혈로
우리를 부르신 그 곳 은혜로 들어가네
범죄한 우리가 어찌 서리요
어린양의 보혈이 우리를 깨 끗게 하시내
은혜로만 들어간다 네 우리의 노력이 아닌... "
위의 찬송은 일견 그리스도의 보혈이 우리의 죄를 깨 끗게 씻어 천국에 들어갈 수 있게 함을 강조하는 것이지만 이는 믿기만 하면 성령 충만을 통한 성화의 삶을 사는 신자의 노력이 필요 없는 것으로 오해하게 할 소지가 있습니다.
위와 같은 내용의 찬송은 행위가 있는 믿음이라야 천국에 갈 수 있다는 성경의 통전적 구원의 진리를 무시하고 믿기만 하면 그리스도의 보혈로 칭의 구원을 얻어 행위에 무관하게 반드시 천국에 간다는 한번 구원 영원구원론을 가지고 주를 찬양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지휘자는 그 전주 어느 날 찬양대에 헌신하는 한 장로로부터 다음과 같은 카톡을 받았었다고 합니다.
"지휘자님 다름이 아니라 "은혜로만 들어간 다네" 찬송이 복음의 진리를 오해할 소지가 없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지난 주 목사님의 성령의 열매와 육체의 열매라는 제목의 설교에서도 배우는 바, 성령 충만으로 성령의 열매를 맺어야 영생을 얻을 수 있는데 성령충만에는 주님 주시는 은혜에 더하여 말씀 묵상과 기도에 열심하는 성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사도 바울은 빌 2:12에서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어 가라고 가르치며 주님께서는 산상수훈으로 나 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 마다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만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선포하십니다. 예배와 찬양은 성령과 진리로 드려져야 한다고 성경이 기록하고 있음을 고려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알맞은 찬송 찾기가 매우 어려우실 터인데 대단히 죄송합니다. 지휘자님께서 항상 주님의 은혜 안에 거하시길 간구 드립니다."
찬양대 지휘자는 이러한 충고에도 불구하고 괜찮다고 부추기는 담임 목사의 말에 의지하여 그 찬송을 다음 주에 부를 생각으로 찬양대원들과 함께 거의 한 시간이 넘도록 열심을 다하여 연습하였습니다, 그러나 평소와 다르게 멜로디도 화음도 맞지 않아 결국 그 찬송을 포기하고 다른 찬송가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다른 찬송가는 잘 연습하고 잘 부르는 성가대가 그 찬송가는 다른 찬송가 연습 때 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들여서 열심히 연습했는데도 멜로디도 화음도 엉망이어서 포기할 수밖에 없었을까요?
성령님께서 그 성가대를 사랑하는 성령님께서 편파적 구원론을 내용으로 하는 찬송가를 예배시에 부르지 못하도록 역사하셨다고 저는 믿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인류의 원죄를 대속하여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지금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십니다. 지금 이 시간 우리 속과 우리들 가운데 내주하시어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살도록 우리를 인도하시고 도우시는 보혜사는 성령님 이십니다.
예수님 못 지 않게 우리가 성령님을 믿고 그 인도하심에 순종할 수 있도록 성령 충만을 위하여 기도하고 성령님에게 순종함으로써 우리의 구원을 이루어가야 한다는 것이 사도 바울의 구원론의 핵심입니다.
영생으로 가는 필수 과정인 예수님을 닮아가는 성화를 이루기 위하여 우리는 항상 성령 충만으로 예배하고 또 찬송해야 할 것입니다. 성령님은 성령충만을 간구하는 데에 게으른 성도와 교회로부터는 소멸되어 버리신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목사님들께서는 성령에 관한 설교를 자주하시고 성령님을 찬양하는 찬송가도 자주 부르도록 교회를 인도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