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의 약 3분의 2 가량이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사용하기 전의 삶이 더 좋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소셜스피어(SocialSphere)의 존 델라 볼프 작가는 지난 10월 8일부터 9일까지 16세 이상 성인 1,63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64%는 소셜미디어를 시작하기 전의 삶이 더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59%는 페이스북, 49%는 인스타그램을 사용하기 전이 더 좋았다고 했다.
16~27세 이른바 G세대의 42%를 포함한 응답자의 28%는 자신이 소셜미디어에 중독됐다고 말했다.
또 많은 응답자들이 소셜미디어가 삶의 많은 영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으며, 대부분은 주로 아이들과 10대를 보호하기 위한 소셜미디어 규제를 지지했다.
하버드 정치연구소의 여론조사 담당을 맡고 있는 델라 볼프 작가는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이것이 정치, 언론, 국가, 스스로에 대한 생각 등에 순전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며 "소셜미디어 이용자 중 3분의 2가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규제를 지지했다"고 전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소셜미디어가 끼치는 해악에 대한 우려는 계속 증가해 왔으며, 특별히 정신 건강 및 정치 담화 이슈에 있어서 더욱 그러했다.
미 상원의 리차드 블루멘달 의원과 마샤 블랙번 의원은 지난달 페이스북이 10대들에게 끼친 부정적인 영향력을 어느 범위까지 파악하고 있었는지 조사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두 사람은 "페이스북이 스스로 책임을 물을 능력이 없는 것은 분명하다"며 "인스타그램이 청소년 사용자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고백할 기회가 주어졌을 때, 그들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얼버무린 답변을 제공했고, 중대한 피해의 명확한 증거를 은폐했다"고 지적했다.
퓨리서치센터의 2020년 7월 보고서에 따르면, 소셜미디어에서 주로 뉴스를 접한 사람들의 경우, 코로나19 및 정치와 같은 이슈들에 대해 정확한 사실에 관해 들을 수 있는 가능성은 낮고, 정확하지 않은 주장을 들을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