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가 지난 6월부터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기독교인 피살사건이 발생, 다시 종교간 긴장이 고조되고있다.

매일선교소식은 가자지구에서 성경과 기독교 서적을 보급하는 성서공회을 책임지는 라미 아야드(31)가 지난 6일 자택 부근에서 납치됐다 이튿날 시신으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그의 시신에는 총상과 함께 여러 군데 자상의 흔적이 발견되었다.

그러나 그가 책임지고 있는 성서공회는 지난 4월에도 폭발물 사고가 발생하여 건물과 보유하고 있는 책이 소실된 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처럼 기독교에 수시로 테러가 자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살해사건도 이슬람 근본주의 진영의 소행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반면 하마스 측은 이 사건에 유감을 표명하면서 분명한 근거도 없이 이슬람 측의 소행으로 몰아 붙이는 것은 이슬람과 기독교간의 이간질과 반목을 통해서 이익을 노리는 자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