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과 백신 접종을 반대해 온 그렉 로크 목사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이 영구 정지됐다고 밝혔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그렉 로크 목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트위터가 나의 계정 '웰컴 투 아메리카'(Welcome to America) 계정을 영구 정지시켰다"고 알렸다.
테네시주 내슈빌 근처 마운트 줄리엣에 위치한 글로벌비전성경교회(Global Vision Bible Church) 담임인 로크 목사는 마스크 착용에 반대하는 내용의 설교를 전했다.
그는 부활절 설교에서 "의학적인 이유로 의사의 권고를 받지 않는 한 마스크를 쓰지 말라"고 권면했다. 그는 "여러분이 의사의 지시를 받지 않았다면, 교회에 올 때는 바보 같은 마스크를 벗으라! 부활절에 전한다. 바보 같은 마스크를 벗으라! 미쳤다고? (사람들이)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차 안에서 혼자 마스크 두 개를 쓰고 온다. 미쳤다고? 그게 바로 정신 나간 일"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로크 목사는 또 지난달 설교에서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하지 말라"며 "과거 델타 변종은 말도 안 되는 것이었고 지금도 말이 안 된다"면서 "이 교회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을 것이다. 지금 여러분께 말한다. '백신을 접종하지 말라. 백신 접종을 하지 말라'"고 했다.
한편 트위터는 "코로나19에 관한 허위 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를 공유하여 해를 초래할 수 있는 행위"를 금지하는 정책을 운영 중이다. 이를 위반할 경우 트윗 삭제, 라벨 표시 및 계정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한다. 이 정책의 심각하게 또는 반복적으로 위반할 경우 계정은 영구 중단된다.
로크 목사는 트위터를 '검열 나치'로 언급하며, 변호사가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